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겨울철새 진객 황새 박제 전시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겨울철새 진객 황새 박제 전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01.02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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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35주년 기념 …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에서 사체 기증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로비 제주 상징관에 전시중인 황새 박제 표본. /사진=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로비 제주 상징관에 전시중인 황새 박제 표본. /사진=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민속자연사박물관이 개관 35주년을 맞아 대표적인 겨울철새인 황새 2마리 박제를 전시하고 있다.

민속자연사박물관 로비 제주 상징관에서 전시중인 황새 박제 표본은 지난해 11월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으로부터 사체를 기증받아 박제한 것이다.

지난 1996년 설립된 황새생태연구원은 지난 2015년부터 인공 증식한 개체를 자연으로 돌려보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9월 4일 충남 예산군 봉산면에 방사된 황새(B79, 2018년생)가 9월 25일부터 10월 2일까지 제주에 머물다 간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다리에 부착된 가락지는 개체 식별을 위한 것으로, 전시된 황새 표본 중에는 적색 가락지가 수컷, 녹색 가락지가 암컷이다.

몸 전체가 흰색, 날개깃과 부리는 검은색, 다리는 붉은색인 황새는 우리나라를 찾는 겨울철새 중에서도 ‘진객’으로 손꼽히는 멋쟁이 새다.

제주에서는 1972년 10월 처음으로 한경면 용수리 저수지에 5마리가 나타나 당시 신문과 방송에서 대대적으로 보도된 바 있다.

당시 제주도지사였던 이승택 전 지사가 직접 현장을 방문, 황새 보호를 위한 조치를 지시하고 한경면 관내 초중고 학생들에게 황새 보호 운동을 펼치도록 하기도 했다.

한때 우리나라에서도 번식하던 텃새였지만 1971년 밀렵에 의해 수컷이 희생되면서 야생에서 번식하지 못하고, 지금은 겨울철새로 찾아오고 있다.

한편 황새는 전 세계적으로 2500여 개체가 생존해 있고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자료(Red Data) 멸종위기종으로 등록돼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 제199호, 멸종위기 Ⅰ급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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