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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주기 행정 아닌 내실있는 전략 수립‧실천”
“보여주기 행정 아닌 내실있는 전략 수립‧실천”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1.01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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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경 서귀포시장 2019년 신년 메시지]

존경하는 19만여 서귀포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동료공직자 여러분!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의 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고, 계획한 모든 일들을 보람으로 이뤄내는 뜻깊은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양윤경 서귀포시장이 28일 시청 기자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 간담을 하고 있다. [서귀포시 제공]
양윤경 서귀포시장. [서귀포시 제공]

지난 한해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아직 미흡한 점도 많습니다만, 여러 방면에서 나름 의미 있는 변화와 성취들도 있었습니다.

도시의 현재와 미래 잠재력을 결정하는 인구가 꾸준하게 늘어 19만 명을 넘어섰고, 서귀포 혁신도시에 9개 공공 기관 입주가 완료됨으로써 新 지역 성장거점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가고 있습니다.

시민과의 소통과 협치를 강화하며 시민을 시정의 중심에 세우기 위한 노력도 하였습니다.

감동은 아주 작은 것, 소소한 일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라 믿습니다.

소소한 감동들이 모여 큰 행복을 드리는 시정이 될 수 있도록 저와 2,200여 공직자는 마음을 나누고 진심을 담는 행정에 최선을 다하려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4년 연속 `지속가능 교통도시' 수상, 4년 연속 지역복지사업평가에서 우수기관 선정,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에서 2년 연속 좋은 결과를 받음은 물론, 74건의 중앙 단위 공모평가 및 수상으로 459억원의 인센티브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이 모두는 시민 여러분이 함께 노력해주신 덕분이라 생각하며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아직 완성이 아닌 진행 단계에 있는 일들이 많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이 피부로 체감하지 못하는 성과와 시책들도 적지 않을 줄 압니다. 그러기에 더 성찰하고 반성하면서 뼈를 깎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각오입니다.

시민 여러분, 동료공직자 여러분!

올 한해의 전망도 결코 장밋빛이 아닙니다.

지난해에 이어 2019년에도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이 2%대 성장에 그칠 거라는 예상과 함께, 장기침체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역경제 또한 건설·건축 경기의 급격한 하강 국면, 가파르게 상승한 부동산 문제, 관광객 감소로 인한 관광 경기의 침체 등으로 안정적인 연착륙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시민을 행복하게 하고, 서민경제에 도움을 주기 위한 시정운영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저는「소통과 협력으로 함께 만들어 가는 시정」을 올해 시정 목표로 하여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소통 시정」을 정착해 나가고자 합니다.

특히, 새롭게 출범하는 시민소통 정책자문단과 함께 시정 현안들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다양한 소통방식으로 시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현장중심의 소통으로 주민갈등 해소에 노력하겠습니다.

더 자주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현장에서 대화하며 갈등과 아픔에 더 세심하게 귀 기울일 것입니다.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과 제2공항 건설 등으로 인한 지역 주민간의 갈등과 상처, 트라우마가 아직도 치유 중에 있습니다.

강정마을 커뮤니티센터, 강정보건지소, 그리고 최근 출범한 `강정마을 주민공동체회복지원위원회' 등의 활동을 적극 뒷받침하여 강정마을의 공동체 회복에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더불어 제2공항 예정지 주민들과의 소통강화 등 갈등 지역의 공동체 회복에 우선적인 관심을 쏟아 나가겠습니다.

1차산업 경쟁력 강화로 안정적 소득기반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감귤원 토양피복, 원지정비, 품종갱신 지원사업 등 3대 핵심사업과 농업용 난방기, 하우스빗물처리시설, 비상발전기 등 재해예방시설에 대한 지원으로 고품질 생산기반을 한 걸음 더 확대하겠습니다.

농촌인구 감소, 고령화로 인한 인력난 해소 및 안전영농을 위해 청년농 육성과 기계화·자동화 시설 지원, 농업인 방제복 지원, 다용도 농작업대 지원, 안전재해보험 지원 등을 추진하겠습니다.

영세 어선 어업구조개선을 위해 현대화·자동화를 지원하고, 청정 바다환경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해양쓰레기 관리체계 구축과 친환경 양식 산업도 지원하겠습니다.

축산사업장 악취발생으로 인한 주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축산환경개선사업, 악취관리 체계 구축 등 악취저감대책을 강력하게 추진하여 악취로부터 고통받는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해 나가고, 사전차단 방역을 통한 악성가축전염병 청정지역 사수에도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문화·관광·스포츠의 특화도시 육성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일과 여가의 균형 및 다양한 삶을 추구하는 사회분위기 확산에 따라 문화·관광형태에 대한 욕구도 다변화되고 중요성 또한 증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하여 문화도시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지난 연말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서귀포시가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받고 문화도시 지정을 바로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서귀포시가 문화도시로 지정되어 문화를 통해 발전을 도모하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 지원 및 창작오페레타 <이중섭> 공연 등 맞춤형 문화사업 추진으로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보다 넓게 확대해 나가는 한편, 원도심 활성화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시민문화체육복합센터 건립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관광트렌드 변화에 따른 서귀포 관광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야간조명 분수쇼 및 권역별 야간 관광이벤트를 개최하고, 3분 관광영화제, 청년관광 포럼 등 차별화된 특화시책을 지속적으로 개발,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문화·관광산업과 함께 스포츠산업 또한 우리 시의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원동력입니다.

전지훈련 유치 확대 및 글로컬 축구도시 조성을 위한 3차년도 스포노믹스 육성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경제적 파급효과를 극대화해 나가겠습니다.

일자리 창출, 서민경제 활성화에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서귀포시 청년혁신창업플라자 운영 등을 통하여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창업 활성화의 기반을 넓혀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서민의 삶이 녹아있는 정책매장을 운영하여 특색 있고, 개성 있는 전통시장 육성에도 힘쓰겠습니다.

지역 연계형 공공근로사업과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을 확대하여 취약계층의 맞춤형 공공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해 나가겠습니다.

사람 중심의 도시환경 조성에 노력해 나아가겠습니다.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욕구가 증대되면서 환경 보전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자연친화적인 생태체험 기반시설 구축으로 생태관광을 활성화하고 오름, 습지, 용천수 등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을 힐링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민관 협업을 통한 생활쓰레기 감량정책 지속적 전개로 올바른 분리배출을 안착시키는 한편, 빈병보증금, 소형폐가전·폐식용유 무상배출, 캔·페트병 자동수거 보상 등 재활용 도움센터를 활용한 특수시책을 확대하여 쓰레기 배출편의를 도모하겠습니다.

산림휴양·치유 등 힐링수요 급증에 따라 무장애 숲 여행, 제주형 웰니스 산림치유, 유아숲 체험 등을 통한 다양한 양질의 산림휴양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습니다.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관광객 대상 범죄가 관광에 큰 타격을 준 바 있으며, 안전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선제적인 재난대응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시민의 생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전지수를 높이는데 힘쓰겠습니다.

2020년 도시 계획 일몰에 대비한 난개발 방지와 계획적 개발이 추진되도록 관리를 강화하겠으며, 주거종합계획에 맞춰 미래세대를 위한 맞춤형 주거복지 향상 및 안정적인 택지공급방안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복합혁신센터 조성사업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 맞춤형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도시재생사업 등 원도심 재생을 통한 도시 경쟁력 강화에도 힘쓸 계획입니다.

서귀포시 자동차 등록대수도 10만대를 넘어섰습니다.

현실을 반영한 교통·주차정책을 추진하고 시민의 안전과 편의성을 고려한 도로환경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복지 체감도를 높이고 복지 사각지대 제로화를 위해 힘쓰겠습니다.

저출산, 고령화, 삶의 질에 대한 욕구 등으로 복지 수요가 갈수록 다원화되고 있습니다.

이를 전부 수용해내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만, 시 전체 예산의 28%가 넘는 2,565억원을 복지예산으로 투자하여 저출산, 고령화, 핵가족화, 맞벌이 가구 증가 등 사회구조의 변화와 인생 100세 시대 다원화된 시민의 복지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계층별, 유형별, 생애주기별 맞춤형 돌봄을 더욱 강화 하고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 확대, 장애아전문 어린이집, 치매전담 노인요양시설, 경로당 등 노인·장애인 복지시설의 확충과 돌봄 서비스를 확대하여 시민의 복지 체감도를 향상시켜 나가겠습니다.

아동·청소년 시설에 대한 기능보강 및 공보육 확대, 일·가정 양립 및 양육친화 환경 조성, 양성평등한 사회 및 가족문화 분위기 확산을 통해 건강하고 안정된 복지공동체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청년정책협의체 활성화를 기반으로 한 청년들의 사회 참여 기회보장 등 청년권익 증진을 위한 활동을 지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우리 시의 의료여건은 안타깝게도 매우 열악합니다.

1분 1초를 다투는 응급상황에서 시민의 건강권과 생명권이 위협받는 상황도 있습니다.

서귀포 시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귀포의료원을 중심으로 한 응급의료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고, 관련 기관 등과의 협의로 혁신적인 방안을 마련하여신뢰받는 공공의료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동료 공직자 여러분!

우리 서귀포시에는 제2공항과 민군복합형관광미항, 헬스케어타운, 탐라대 부지 활용 등 굵직한 현안들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현안사업들의 해결을 통해서 우리 서귀포시가 제주특별자치도의 미래를 이끄는 거점으로 우뚝 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해결의 중심, 원동력은 서귀포 시민에게 있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를 위하여 여러분과의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겠습니다.

행정편의가 아닌 시민의 입장, 민원인의 입장에서 행정을 펼치면서 시민의 곁으로 더 다가서도록 하겠습니다.

말로만 하는 행정,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니라 시민이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전략을 수립하고,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2019년 황금돼지의 해에는 모두가 즐거운 마음, 긍정의 기운으로 희망과 행복을 향해서 함께 달려 나가는 뜻깊은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의 가정에 늘 밝은 웃음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9. 기해년(己亥年) 새해 첫날

서귀포시장 양 윤 경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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