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개발공사, 삼다수 공장 기계설비 냉각수로 지하수를?
제주도개발공사, 삼다수 공장 기계설비 냉각수로 지하수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12.2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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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지하수 5323톤 냉각수로 사용
도감사위원회, 개발공사에 “지하수 낭비 없도록 해야” 통보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의 지하수를 이용해 삼다수를 생산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삼다수공장의 기계설비 가동을 위한 냉각수로 지하수를 이용, 지하수를 낭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감사위원회는 28일 제주도개발공사를 대상으로 한 종합감사 결과 개발공사의 지하수 이용 실태와 관련, 이같은 문제를 지적했다.

감사위원회가 개발공사의 지하수 재활용 실태를 확인한 결과, 개발공사는 2016년부터 올 8월까지 기계설비 가동을 위해 15만5523톤의 냉각수를 사용했다. 이 중 15만200톤은 재활용수와 빗물을 사용했지만 5323톤의 지하수를 냉각수로 사용, 결과적으로 지하수를 아껴 쓰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감사위가 개발공사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개발공사가 지하수를 냉각수로 사용한 물량은 2016년 684톤, 2017년 880톤이었으나 올해는 8월까지 3759톤의 지하수가 냉각수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제주도개발공사가 삼다수 공장 기계설비 냉각수로 지하수를 사용, 지하수를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사항이 나왔다. 사진은 제주 삼다수 생산 이동 라인. ⓒ 미디어제주
제주도개발공사가 삼다수 공장 기계설비 냉각수로 지하수를 사용, 지하수를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사항이 나왔다. 사진은 제주 삼다수 생산 이동 라인. ⓒ 미디어제주

이에 대해 개발공사는 “제품 생산 외에 사용되는 지하수 이용량을 줄이고 최대한 재활용하기 위해 지하수관정 세척 방법을 개선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도 “공정용수로 쓰이는 냉각수는 탱크 용량 범위내에서 매일 수요량만큼 재활용하고 있지만, 여름 가뭄이 지속되거나 일부 생산라인 정비시 지속적으로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어 냉각수 일부를 지하수로 이용했다”고 밝혔다.

개발공사는 또 공정용수 중 컨베어 윤활수의 경우 제품과 직접 접촉하는 용수라는 점을 들어 “제품의 품질 관리를 위해서는 깨끗한 물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지하수를 이용해 왔다”면서도 “공정용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일부 냉각수로 사용됐던 지하수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개선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감사위는 이에 개발공사 사장에게 냉각용수로 재활용수를 최대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하는 한편 지하수를 최대한 아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용수 관리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통보했다.

감사위는 이 밖에도 기관주의 8건, 환급·감액 등 시정 조치를 통해 2억7162만7000원의 재정상 조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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