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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애초 제주도 배제해놓고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원희룡 “애초 제주도 배제해놓고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12.21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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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타당성 재검토위 관련 질문에 “활동기간 종료된 것으로 본다”
도청 앞 단식농성장 공무원 배치 지적에 “불법행위 옹호하는 거냐” 반박
원희룡 지사가 21일 오후 열린 제367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홍명환 의원의 현안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원희룡 지사가 21일 오후 열린 제367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홍명환 의원의 현안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최근 국토교통부가 제2공항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의 활동기한 연장을 거부, 검토위가 권고안도 내지 못한 채 파행으로 치닫고 있는 것과 관련, 원희룡 지사가 처음으로 직접 입을 열었다.

검토위 활동기간을 연장하려면 3분의2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검토위 활동기간이 종료된 것으로 언론 보도를 통해 파악하고 있다는 게 원 지사 발언의 요지였다.

원희룡 지사는 21일 오후 열린 제367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홍명환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이도2동 갑)으로부터 제2공항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선 홍 의원이 도청 앞 김경배씨의 단식농성장 주변에 공무원 수십명이 지켜서고 있는 데 대한 문제를 제기하자 “불법행위를 막는 것도 공무원들의 임무”라고 단호한 뜻을 피력했다.

홍 의원이 “거기 지금 사람들이 다니지 못하고 있느냐. 통행에 아무런 불편이 없다”고 지적하자 오히려 원 지사는 “도의회 의원이 그렇게 불법행위를 옹호해도 되느냐”고 맞받아쳤다.

이어 홍 의원이 “타당성 재검토 용역이 중단된 상태라는 걸 알고 있느냐”고 묻자 “종료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홍 의원이 “쌍방 합의가 안된 상태 아니냐”고 따졌지만 그는 “검토위 활동기간을 연장하려면 3분의2 이상 동의가 필요하다”면서 “지난해 1차 단식농성을 풀면서 재검토 용역을 시작하기로 하면서 반대대책위가 제주도를 원천 배제하도록 요구했기 때문에 이후 진행과정에 대해서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홍 의원이 “그렇게 무책임한 발언을 할 수 있느냐”고 질타했지만 원 지사는 “반대대책위의 반대로 제주도가 배제됐고, 이후 검토위 진행과정에 대해서는 통보를 받는 입장이었다”면서 “국토부로부터 결과에 대한 통보가 오고 절차가 결정되면 적정한 조치를 해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제2공항 관련 갈등의 여러 당사자들 중 지사도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홍 의원의 지적이 이어졌지만, 원 지사는 “반대위 요구를 다 받아들여 검토위를 만드는 과정에서 빠져있었는데 어떻게 하라는 거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또 그는 “지금 단식농성의 주체는 반대대책위도 아니다. 반대대책위와는 지속적으로 대화해 나가겠다”면서 “국토부와 반대측 재검토위 위원들간 얘기가 분분하지만 정리 되는대로 대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애초에 제주도를 배제해놓고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하면 대체 어떻게 하라는 거냐”면서 “검토위 구성 당시 합의사항에 의해 활동기간이 종료됐는데 종료되지 않았다고 하면 어떻게 하라는 거냐. 국토부가 반대측 위원들에게 충분히 설명했고, 3분의2 연장 동의를 못 얻은 것으로 언론 보도를 통해 알고 있다”고 답했다.

홍 의원이 다시 원 지사에게 적극적인 해결 노력을 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그는 “합의에 의한 사항도 안 지키면서 합의를 깨고 다시 연장 요구를 하라는 거냐”면서 “국토부로부터 통보가 오면 그에 따라서 대처하겠지만 아직 국토부 관계자들을 만나보지는 못했다”고 발언, 사실상 국토부의 입장대로 검토위 활동기간이 종료된 것으로 보고 있다는 입장을 끝까지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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