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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 전달됐으면”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 전달됐으면”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8.12.21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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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사회복지협의회-농협은행, 업무협약 체결
나눔상자 500개 직접 만들며 어려운 이웃에 전달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연말 연시. 어려운 이들에겐 이때가 가장 춥다. 도움의 손길이 더 절실해진다. 마침 제주도사회복지협의회와 농협은행 제주영업본부가 손을 잡았다.

은행 창구에서 민원인을 대하던 이들이 21일엔 산타로 변신했다. 어려운 이들에게 주어질 ‘나눔상자’를 만들며 자신들의 정성도 그 상자에 담뿍 담았다. 이날 농협은행에 소속된 농협봉사회 단원들이 제주도사회복지협의회 2층에서 쌀, 식용유 등 생필품을 나눔상자에 차곡차곡 담고 포장까지 완벽하게 끝냈다.

나눔상자를 만든 이유는 있다. 제주도사회복지협의회와 농협은행 제주영업본부가 매년 어려운 이들을 돕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이날 협의회 1층에서 두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기로 손을 맞잡았다. 이웃에서 좀 더 따뜻한 손길을 내밀자는 뜻에서다.

농협은행 제주영업본부 고석만 본부장은 “한해를 보내며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 사회복지협의회 소속 봉사단체에서 활동하는 등 개인적인 인연도 있다”면서 “지역에 힘이 되도록 앞으로 두 단체가 협력하는 바탕이 됐으면 한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도 밝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사회복지협의회 고봉식 상근부회장은 “농협은행이 지역사회를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 광역푸드뱅크 지원을 받는 가정만도 2800여 가구에 달한다. 오늘 협약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협약식이 끝난 뒤 농협은행 소속 직원들은 나눔상자 500개를 만들며 직접 나눔을 실천했다.

농협은행에 들어온지 6년째라는 송승재씨는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상자가 잘 전달됐으면 한다. 따뜻한 공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농협봉사단원이 된 현세정씨도 “전에 나눔상자를 만든 경험이 있다. 사회복지협의회에서 만드는 건 처음이다”며 자신들이 만든 나눔상자가 잘 배달되기를 소망했다.

한편 두 기관은 이날 협약을 통해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복지 프로그램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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