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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어리더 황다건 이어 동료들도 "그 어떤 인권도 없는 우리" 호소…현재 해당 글 삭제
치어리더 황다건 이어 동료들도 "그 어떤 인권도 없는 우리" 호소…현재 해당 글 삭제
  • 미디어제주
  • 승인 2018.12.1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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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심혜성 SNS]
[사진=심혜성 SNS]

삼성 라이온즈 치어리더 황다건에 이어 심혜성 역시 성희롱에 대해 언급했다.

11일 심혜성은 SNS를 통해 "당장 내년 시즌에 하실 거죠? 내년에도 삼성에 계실 거죠 하는 질문은 그렇게도 잘 하면서 왜 그만두지 않았다고 멋대로 판단하고는 힘들면 그만두라는 말을 쉽게 하는지 '성희롱이 싫으면 노출이 없는 옷을 입어라, 노출 없는 일을 해라'라는 말로 피해자에게 모든 책임을 안기고 일베에 올라온 글을 알았으니 일베한다는 너도, 일베에 올라온 글 봤으니 일베하니? 수십수백 명의 치어리더가 성희롱을 수도 없이 당해도 그중 몇 명이 나처럼 자기 의견을 알릴 수 있을까"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심혜성은 "초상권도 피해를 입고 피해 입었다고 말할 권리도, 피해자가 될 권리도 그 어떤 인권도 없는 우리일지도. 혹여 논란거리가 되어 남이게 피해가 될까 봐 노이즈 마케팅 이딴 소리나 들을 가봐 어떤 의견도 내지 못하는, 어리고 조신하지만 너희들의 성욕은 채워줘야 하는 직업일지도"라고 덧붙였다. 

심혜성의 호소글에 박현영 역시 "우리가 노출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닌, 그냥 춤추고 무대 위의 서는 게 좋아서 치어리더라는 일을 하는 사람도 충분히 많다는 걸 알아주세요 제발"이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자 현재 심혜성은 해당 글을 삭제한 상태다. 

앞서 황다건은 SNS를 통해 일간베스트(일베)의 도 넘는 성희롱을 폭로하며 "이제 겁도 나고 막막하다. 부모님이 이런 글을 보게 될까 죄송스러울 따름"이라는 글을 올렸다가 2차 가해가 나오자 해당 글을 삭제했다. 하지만 캡처본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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