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북초등학교 내 김영수도서관이 마을도서관으로 새롭게 단장돼 문을 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시 원도심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추진해온 제주북교 김영수도서관 마을도서관화 사업이 완료돼 오는 7일 준공식을 갖는다고 6일 밝혔다.
도와 도교육청 협업으로 추진된 이 사업에는 국비 등 모두 9억원이 투입됐다.
이 사업은 사업계획 수립 때부터 학부모 설명회와 지역 주민 워크숍, 국토교통부의 주민참여 프로젝트팀 공모사업 참여 등 절차를 밟아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진행돼 왔다.
지난 3월 실시설계를 거쳐 5월에 착공, 제주북교 학교 도서관과 사용되지 않는 창고, 관사를 활용해 지상 2층, 연면적 365.03㎡ 규모로 확장 리모델링이 완료됐다.
지상 1층은 고즈넉한 한옥을 연상케 하는 열람실과 주민 커뮤니티 공간이 될 카페, 공부방, 아이돌봄방 등으로 구성됐고 2층에는 제주목관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열람실과 서가, 옥상 테라스 등이 마련됐다.
이 도서관은 사서 교육과 책 모으기 행사 등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5월부터 본격 문을 열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책만 읽는 학교 도서관이 아니라 학교 안팎의 아이들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얘기를 나누고 쉴 수 있는 원도심만의 마을 도서관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라고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 도서관은 학부모와 주민들의 얘기를 하나하나 들어가며 조성됐다”며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을 인용, “마을과 학교가 같이 아이를 키우는 마을교육 공동체를통해 운영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