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꺼진 심야약국 “전국 최초 대대적으로 홍보하더니…”
불 꺼진 심야약국 “전국 최초 대대적으로 홍보하더니…”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12.0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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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강연호 의원, 읍면지역 심야약국 제도 운영 개선 촉구
제주도의회 강연호 의원이 제주도가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심야약국 지정 제도가 읍면 지역에서 거의 사라진 데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도의회 강연호 의원이 제주도가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심야약국 지정 제도가 읍면 지역에서 거의 사라진 데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가 지난 2012년부터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심야약국 제도가 읍면 지역에서는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음에도 이렇다할 보완 대책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강연호 의원(무소속, 서귀포시 표선면)은 4일 속개된 예산결산특위 2차 회의에서 보건복지안전위 소관 예산에 대한 심사를 하던 중 심야약국 제도가 당초 취지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강 의원은 “읍면지역에서는 심야약국이 이미 다 사라졌다. 초저녁이면 불이 다 꺼진다”며 “늦은 시간에 약을 사러 나가면 심야약국이 있어서 괜찮았는데 지금은 그마저도 없다”고 심야약국 제도가 읍면 지역에서는 사실상 운영되지 않고 있다는 문제를 끄집어냈다.

이에 대해 그는 “행정에서 시책을 개발하면서 가장 중점을 둬야 할 부분이 지속성”이라면서 “1~2년 하다가 제대로 운영이 되찌 않고 있는데도 ‘전국 최초’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해놓고 지금도 홈페이지에 그 문구가 남아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임태봉 보건복지여성국장은 “공공 심야약국 지정을 위해 읍면마다 다니면서 신청을 요구하고 호보고도 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응하는 곳이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강 의원은 “한 사람이 밤 늦게까지 약국을 운영하기가 힘든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면서도 “애초 이런 좋은 시책을 개발할 때부터 여러 가지 문제점을 미리 파악하고 대비책을 만들어야 하는데, 철저한 준비 없이 시행하다 보니까 당초 취지와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초 그런 문제를 예상하지 못했더라도 시행과정에서 문제점이 드러났다면 즉각 개선 보완이 이뤄져야 하는데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기도 했다.

이어 그는 “처음에 이 시책을 추진했을 때 실무진에 고맙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면서 “불과 몇 년 사이에 흐지부지돼 버리면 안된다. 당초 취지대로 심야약국이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분발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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