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녀문화와 직업에 대한 얘기를 듣는 뜻깊은 시간”
“제주 해녀문화와 직업에 대한 얘기를 듣는 뜻깊은 시간”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12.0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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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화중, 190명 전교생 참여한 가운데 ‘해녀와 직업’ 토크 콘서트 진행
도내 최연소 해녀, 해녀공연 기획자, 캐릭터 디자이너 등 다양한 직업군 출연
지난 11월 30일 제주시 구좌읍문화센터에서 열린 '해녀와 직업' 토크 콘서트 행사. /사진=세화중
지난 11월 30일 제주시 구좌읍문화센터에서 열린 '해녀와 직업' 토크 콘서트 행사. /사진=세화중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해녀문화와 직업을 이해할 수 있는 뜻깊은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지난 11월 30일 제주시 구좌읍문화센터에서 열린 ‘해녀와 직업’ 토크 콘서트 행사는 세화중학교 전교생 190명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제주만의 독특한 해녀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이날 토크 콘서트는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으로 구좌읍과 구좌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최, (사)제주마을소도리문화연구소 주관으로 진행됐다.

세화중학교는 지역 사회와 함께 하는 교육활동 차원에서 이번 토크 콘서트에 전교생이 참여하게 된 것이었다.

개그맨 낙지(본명 윤석주)가 진행을 맡은 토크 콘서트에는 현직 최연소 해녀인 세화중 출신 고려진씨와 해녀음식 기획자 김하원씨, 해녀공연 기획자 뮤지컬배우 송광일씨, 해녀 캐릭터 디자이너 천혜경씨, 그리고 뮤지션 제주갑부훈(본명 염정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학생들과의 질의 응답 시간에 고려진씨는 위험을 느끼면서도 바다에 들어가는 이유를 묻는 질문을 받고 “바다가 좋다. 해녀는 바다를 벗어나서 살 수 없다. 바다 밖의 삶은 생각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라고 해녀라는 직업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하원씨는 서울로 상경했다가 다시 제주에 내려온 경험을 진솔하게 얘기하기도 했다.

김씨는 “서울은 경쟁의 공간이었다. 나는 거기서 매일 누군가와 싸움이 계속됐고 그 사이에 다쳐 갔다. 제주도에서 다친 나를 발견하고 치유하는 시간을 갖게 됐다”면서 제주도에 대한 애착을 보여줬다.

뮤지컬 배우 송광일씨는 제주에서 제주 해녀문화를 다룬 연극을 하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해녀에 대해 알면 알수록 더 많은 가치와 영감을 준다. 그래서 이 해녀의 가치를 좀 더 알리고 싶어 연극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녀 캐릭터를 디자인한 천혜경씨도 “제주도는 나에게 무한한 영감을 준다. 이러한 영감의 일부분을 표현한 것 뿐”이라며 제주도 곳곳에 있는 아름다움을 마음으로 느껴볼 것을 제안했다.

뮤지션 제주갑부훈씨도 제주에서의 삶에 대해 “제주에 와서 진심을 갖고 무언가에 대해 노래를 하게 됐다”면서 제주에서 알게 된 삶의 가치에 대한 얘기를 자신의 경험과 함께 학생들에게 들려줬다.

고성범 세화중 교감은 “미래세대의 주역인 청소년과 함께 진로 체험에 대한 자발적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해녀 문화와 직업에 대해 음악과 이야기로 풀어내는 소통 형식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다”며 “특히 우리 지역 고유의 ‘해녀’라는 직업을 지역 공동체와 교류를 통해 학생들에게 유익하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해녀와 직업' 토크 콘서트가 지난달 30일 세화중학교 전교생 190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좌읍 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사진=세화중
'해녀와 직업' 토크 콘서트가 지난달 30일 세화중학교 전교생 190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좌읍 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사진=세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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