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7:37 (목)
학예사 자격 취득 실무경력 차원 ‘학예 인턴’ 육성키로
학예사 자격 취득 실무경력 차원 ‘학예 인턴’ 육성키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11.29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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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내년부터 ‘공공문화예술공간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
3억2200만원 예산 투입 학예인턴 16명 박물관·미술관 등 11곳에 배치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내 박물관 및 미술관에 부족한 학예사 인력을 배출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내년부터 ‘공공문화예술공간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도내 청년들이 학예사 자격을 취득하기 위한 실무 경력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것이다.

도에 따르면 도내 학예사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사립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는 외부에서 학예사 인력을 수혈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행 ‘박물관 및 미술관 진행법’ 시행령에 따르면 학예사 배치가 필수적인 등록 요건으로 돼있다.

이 때문에 도내 예술계에서는 “제주에 문화시설은 있는데 이를 운영할 전문인력이 없다”는 문제가 계속 제기돼 왔다.

이에 제주도는 지역 내 청년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내년 예산에 3억2200만원을 편성했다. 내년 초 공고를 통해 16명의 학예 인턴을 9개월 정도 채용해 도내 공공 박물관과 미술관 11곳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학예사 자격을 취득하려면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일정 기간 실무 경력이 필요한데, 도내에서는 이같은 실무경력이 인정되는 기관이 국공립 17곳, 대학 박물관 1곳, 사립 5곳을 합쳐 모두 23곳이 있다.

박물관 또는 미술관에 배치되는 학예 인턴은 연간 기획전시와 행사 및 교육프로그램 운영 보조 업무, 소장품 관리 및 자료조사, 홍보 업무 보조 등 역할을 맡게 된다.

제주도는 이번 공공문화예술공간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도내 인재들의 외부 유출을 막고 지역 경력기관 실무 경험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는 것은 물론, 예술 분야에 대한 전문성 확보를 통해 공공문화예술공간 기획전시에도 창의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민간 부문에서 부족한 학예 인턴에 대한 원활한 수급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상범 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내년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으로 일회성 사업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사업을 운영, 도내 청년들의 학예사 실무경력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도민들에게도 수준 높은 전시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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