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나무 당 평균 열매 수 전년도에 비해 218개 많아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올해 노지감귤 3차 관측 조사 결과, 나무 당 평균 열매 수가 전년도에 비해 218개 많고, 품질 또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감귤관측조사위원회(위원장 한상헌)와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송승운)은 11월 28일, 올해 산 노지감귤 생산량 3차 관측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1월 13일부터 20일까지 405개 감귤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3차 관측 결과, 예상생산량은 47만t 내외다. 이는 8월에 진행된 2차 관측 별과(예상생산량 47만7000t) 보다 7000t 감소한 수치다.
지난 조사 때 보다 예상생산량이 줄어든 이유는 8~10월 태풍과 9월 비 날씨로 인한 열과, 낙과 등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역별 예상생생산량은 제주시 지역 19만4000t, 서귀포시 지역 27만6000t으로 총 47만t으로 예측됐다. (오차범위 ±3.5%)
2L 초과 극대과 비율은 평년보다 2.5%, 전년보다 0.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과규격별 열매분포는 S 23.5%, M 18.2%, L 13.8%, 2S 13.3%, 2L 11.9% 순이다. 비규격과는 극대과 13.1%, 극소과 6.2%로 전년보다 각각 0.4%, 2.3%가 많았다.
11월 20일 기준으로 당도는 9.5brix로 전년보다 0.2brix, 평년보다 0.1brix 낮게 나타났다. 산함량은 0.86%로 평년보다 0.05% 낮고, 전년보다는 0.03% 높았다.
당산비는 11.0으로 전년에 비해 0.7 낮으나, 평년보다는 0.5 높아 품질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원은 산함량이 0.8% 이하인 감귤은 장기저장을 피하고 3~4일간의 예조를 거친 후 출하할 것을 권장한다. 또한, 비교적 산함량이 높은 감귤은 내년 설 명절까지 저장하면서 서서히 출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저장용 감귤은 상처과, 병해충과 등을 선별해 저장 중에 병이 옮겨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전하고, “수확이 끝난 나무는 요소 또는 질소 비율이 높은 4종 복합비료를 물에 타 나무에 뿌려줘 나무의 세력 회복에 힘써 줄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