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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노년부양비, 20년 후 세계 최고 수준
제주도 노년부양비, 20년 후 세계 최고 수준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8.11.27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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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지방통계청, 2018년 제주도 고령자 통계 발표
노년부양비 20.3명에서 2045년 68.6명으로 급등
생산가능인구 부담 덜기 위한 장기적 대책 절실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노년부양비가 갈수록 높아질 전망이어서 이에 대한 장기적 대책이 절실하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8년 제주특별자치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노년부양비는 다른 지역에 비해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년부양비는 총인구 중에서 생산가능인구(15~64세) 100명당 65세 고령인구를 말한다. 다시 말하면 생산가능인구가 고령인구를 부양하는데 드는 경제적 부담을 나타낸다. 곧, 노년부양비를 들여다보면 해당 사회의 고령화 추세를 들여다볼 수 있다.

현재 제주지역 노년부양비는 20.3명이다. 전국 평균인 19.6명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제주지역 노년부양비는 다른 지역과 격차를 드러낼 전망이다.

앞으로 20년 후인 2045년 제주도의 노년부양비는 68.6명(전국 58.2명)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70명에 달하는 고령인구를 부양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유럽이나 북미보다 노년부양비 부담이 높다는 점에서 생산가능인구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한 정책이 절실해 보인다. 아울러 고령인구의 노후 생활 안정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 유럽은 2050년 기준 노년부양비가 47.1명으로 전망되며, 북미는 36.1명 수준으로 제주보다 훨씬 낮다.

고령자들의 1인 가구 비중도 높다. 2018년 현재 제주도내 65세 이상 고령자는 9만3000명, 5만 가구로 집계되고 있다. 이 가운데 1인 가구가 1만6000가구(31.7%)를 차지한다.

기초생활보장을 받는 고령자도 적지 않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민기초생활보장 고령자는 26.2%였다.

그렇다면 소비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어떨까. 지난해 처음으로 만족도 비율이 10% 아래로 떨어졌다. 소비생활 만족도는 줄곧 12~13% 정도를 보였으나 지난해는 7.6%만 만족한다는 응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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