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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서귀포시 생활환경과 연수를 마치며
기고 서귀포시 생활환경과 연수를 마치며
  • 미디어제주
  • 승인 2018.11.2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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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서귀포시 생활환경과 야나기 료우타
서귀포시 생활환경과 야나기 료우타
서귀포시 생활환경과 야나기 료우타

서귀포시 일본 자매도시인 가라츠시 소속 공무원으로 서귀포시 생활환경과에서 근무를 시작한지 벌써 1개월이 지났다. 그 시간 동안의 알찬 경험을 통해 이렇게 두 번째 기고문 쓰게 되어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지역주민이 생활하면서 일상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도 있겠지만, 다양한 생활환경과의 일을 경험하면서 아무래도 서귀포시의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등 쓰레기가 더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서귀포 쓰레기위생매립장의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은 인상이 깊었다. 한국과 일본의 식문화에 대해 큰 차이는 한국이 일본에 비해 식사중의 반찬 가지 수가 많을 뿐만 아니라 반찬의 양도 많다. 그 때문에 한국은 음식물쓰레기양이 많을 것 같다. 그러면 음식물쓰레기는 어떻게 처리하는지 관찰해 보았다.

음식물쓰레기 수거차량으로 수거된 음식물쓰레기가 먼저 서귀포 쓰레기위생매립장으로 운반되면 음식물자원화시설에서 음식물고형물과 수분을 탈수하는 작업을 한다. 음식물쓰레기중 약 60%는 수분이다. 탈수하면 약 40%의 고형물이 남는다. 그 고형물 40%중 약 3%가 쇠붙이 및 비닐 등 재활용할 수 없는 협잡물이다.

이 협잡물은 매립장에 매립하고 고형물의 음식물 쓰레기는 기계에서 분쇄한 후 톱밥과 발효제를 섞어 미생물 등 활동을 통한 90일간의 발효기간을 거치게 된다, 그리고 30일의 숙성기간을 지나면 비료로 거듭나게 된다. 음식물 부산물로 부숙하여 거듭난 비료는 서귀포 칠십리부산물비료로 1포(20kg)당 2,500원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50포 이상 주문하면 시청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농가까지 무료배달서비스를 하고 있다. 우리가 먹고 버린 음식물 쓰레기가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 또 다시 우리의 먹거리의 양분이 되는 일련의 음식물 쓰레기의 자원순환과정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반면 제주도에는 플라스틱, 유리병 등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 없어 도외로 이송해 처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활동하고 생활하면 반드시 쓰레기는 발생한다. 전 세계적으로 모든 쓰레기는 우리 후손들에게 건강한 환경 제공하기 위해 반드시에 환경오염이 되지 않게 적절하게 처리되어야 한다.

이렇게 쓰레기 대책은 어렵지만 수려한 제주도, 서귀포시를 지키면서 아름다운 서귀포시가 유지할 수 있도록 서귀포시민이 발생하는 쓰레기를 최소화하고 분리배출을 잘하여 쓰레기가 쓰레기로 머물지 말고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길 바란다. 또한, 서귀포시 생활환경과에서의 연수기간은 일본에서 청소년복지관련 업무를 하였기 때문에 정말 신선하고 자극적인 체험이며, 색다른 경험을 준 서귀포시 및 생활환경과 직원에게 감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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