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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고위직 증원·행정기구 개편 반대”
“제주도교육청 고위직 증원·행정기구 개편 반대”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11.2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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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제주지부 등 기자회견 “교원 등 일선학교 인력 증원이 우선”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교육청의 조직 개편을 위한 행정기구 개편 조례와 지방공무원 증원 조례 개정안에 대해 전교조 제주지부를 비롯한 관련 단체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전교조 제주지부 등은 22일 오전 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의회 교육위원회에 도교육청의 지방공무원 증원 조례 개정안과 행정기구 개편 조례안을 부결시켜줄 것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농 제주도연맹, 전여농 제주도연합, 정의당 제주도당, 제주녹색당, 교육공무직본부 제주본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제주지부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회견문을 통해 우선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학교 현장의 인력 증원이 시급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오라초등학교를 비롯해 광령, 재릉, 하귀일, 중문, 보성, 한마음. 표선 등 8개교가 학생 수 증가 때문에 학급 증설이 필요하고, 제주시내 인문계 고등학교도 학급당 학생수가 40명을 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이들은 학생수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학교에 대해 학급 증설과 함께 정원 외 기간제 교원 확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도내 보건교사 배치 비율이 63.1%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어 읍면지역부터 정규 보건교사를 확보하도록 하고 정원 외 기간제 보건교사를 배치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교원 충원을 통해 교사들의 수업 부담을 줄이고, 도내 모든 일반학교에 수업지원 교사와 행정실무사 등을 배치하는 조직 개편을 요구했다.

특히 전교조 제주지부는 이번 도교육청의 정원 조례와 행정기구 개편 조례에 대해 “시대착오적이고 학교 현장과 소통 없이 깜깜이 탁상 행정으로 밀어붙이는 연봉 1억원 내외의 도교육청 고위직 전문직과 일반 행정직 증원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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