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제주(본부장 윤각현)가 제주 토종말인 제주마 이름을 짓기 위한 공모전을 25일까지 개최하고 있다.

공모전에는 경마 관계자를 포함해 모든 고객이 참가할 수 있다. 1인당 공모 수에도 제한이 없고, 우수 마명으로 선정된 응모자에게는 모바일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이 주어진다.

응모 방법은 이름, 연락처, 응모 마명, 마명의 의미를 적어 전용 이메일(kra2004@kra.co.kr)로 접수하면 된다.

마사회 규정상 같은 말 이름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경주마 이름은 단 하나밖에 없다. 과거 활동했던 경주마 이름도 사후 5년이 지나야 사용할 수 있도록 엄격하게 제한된다.

한글로 표기할 경우 여백없이 2~6글자, 영문은 여백을 포함해 알파벳 18자 이내여야 한다.

‘국제보호마명부’에 등재된 이름은 사용할 수 없고 특정기업이나 상품을 홍보하는 이름, 유명인의 이름, 예술작품 제목, 동물 명칭, 숫자도 금지된다.

렛츠런파크 제주 관계자는 “경주마 이름 짓는 게 자녀 작명보다 더 어렵다는 푸념이 나오는 것도 이처럼 까다로운 규정 때문”이라면서 “입상작으로 선정된 마명은 실제 제주마 이름으로 사용되며 토종마 혈통 보존의 기초자료로도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입상자는 12월중 개별 공지할 예정이다. 문의=렛츠런파크 제주경주자원관리부(064-786-8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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