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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조저택 살인사건’ 1940년대 경성 완벽하게 구현…클럽, 석조저택, 법정, 패션까지
‘석조저택 살인사건’ 1940년대 경성 완벽하게 구현…클럽, 석조저택, 법정, 패션까지
  • 이성진
  • 승인 2018.11.1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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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포스터
영화 포스터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이 케이블 채널을 통해 방영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원작을 바탕으로 탄탄하게 짜인 스토리뿐만 아니라, 194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그 시대를 화면에 고스란히 구현해냈다.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공간은 해방기의 화려함과 모던함을 엿볼 수 있는 ‘남도진’의 클럽과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주 무대인 석조저택. 먼저, ‘남도진’이 운영하는 클럽은 밝고 화사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화려한 컬러의 조명을 활용했고 공간의 중앙이 비어있는 층고가 높은 디자인으로 당시 유행처럼 번지던 미국식 건축을 반영했다. 

반면, 석조저택은 이와 상반되는 분위기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남도진’의 미스터리하고 알 수 없는 분위기를 표현하기 위해 거대하고 고급스러운 소품들로 꾸며져 있지만 공간에 비해 가구가 적고, 텅 빈 것 같은 느낌을 연출했다. 컬러 역시 모노톤에 어두운 녹색을 더해 음울한 분위기를 강조했다고. 

이에 대해 백경인 미술감독은 “지배세력이 일본에서 미국으로 바뀌던 시기, 일제 잔재와 함께 미국 문물이 들어온 시기여서 그 믹스 매치에 집중했다. 또한 ‘남도진’이 편승해야 할 세력들의 문화를 보여줘야 했기에, 친미적인 아트 콘셉트를 바탕으로 했다”고 밝혀 흥미를 더했다. 

법정 세트 역시 현재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비주얼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피의자 석이 1층이 아닌 2층 옆쪽에 있는 것인데, 이는 독특한 구조를 활용해 극적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 설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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