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 혜원의 집, 인물의 캐스팅만큼 중요…자연이 선사한 따뜻한 감성
‘리틀 포레스트’ 혜원의 집, 인물의 캐스팅만큼 중요…자연이 선사한 따뜻한 감성
  • 이성진
  • 승인 2018.11.1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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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포스터
영화 포스터

 

영화 ‘리틀 포레스트’가 케이블 채널을 통해 방영되면서 관심을 끈다.

도시 생활에 지친 ‘혜원’이 다시 고향 집으로 돌아와 시작되는 이야기인 ‘리틀 포레스트’에서 사계절 동안 가장 중요하게 등장하는 공간은 바로 ‘혜원의 집’이다. 실제로 임순례 감독은 배우들의 캐스팅만큼이나 ‘혜원의 집’을 찾아내는 일에 총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풍성한 자연 환경을 배경으로 갖추고 있으면서도, 기본적인 구조물이 자연과 잘 어우러질 수 있는 집을 찾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리틀 포레스트’ 제작진은 첫 후보지로 사계절의 경계가 뚜렷한 강원도를 택했지만, 지형상 제철에 맞는 곡물과 꽃, 과일 등이 다양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었다. 전국의 시골 마을들을 일일이 직접 다니며 물색하던 끝에 알아낸 곳은 경상북도에 위치한 지어진 지 70년이 된 오래된 목조 별채였다. 

넓은 마당과 세월의 흔적이 남은 돌담, 감나무 세 그루에 열린 빨간 감이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 집을 처음 본 순간, 임순례 감독과 제작진 모두 단번에 매료되었다는 후문이다. 마당뿐만 아니라 크게 뚫린 창문과 마루까지, 자연과 교류하고 순응할 수 있는 공간인 ‘혜원’의 집은 계절의 변화와 함께 성장하는 그녀의 내면을 보여주기에 더없이 안성맞춤인 공간이었다. 
 
윤나라 미술감독은 오랜만에 고향 집으로 돌아온 ‘혜원’이 마치 그곳에서 계속 살았던 것처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 지어진 지 70년이 된 오래된 집의 느낌은 그대로 간직하되, 그 안에서 20대인 ‘혜원’의 감성이 자연스럽게 묻어나올 수 있기를 원했다는 그녀는, 컬러감이 있는 카펫과 쿠션 등으로 감각적이면서도 아늑한 느낌을 주는 ‘혜원’만의 공간을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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