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정 개방형 직위 선거공신 재임용 집중 포화
원희룡 제주도정 개방형 직위 선거공신 재임용 집중 포화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11.1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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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김희현 의원 “선거 직전에 그만뒀다가 재임용 … 이래도 되나?”
원 지사 “정무직 성격 최소한의 보좌진 … 왜 나에게만 박한가” 항변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민선7기 제주도정에 대한 두 번째 도정질문 첫날부터 원희룡 도정의 개방형 직위 채용 확대 문제가 집중 도마에 올랐다.

제주도의회 김희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일도2동 을)은 16일 제366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첫 도정질문자로 나서 원 지사를 상대로 개방형 직위 채용 문제를 집중적으로 따졌다.

제주도의회 김희현 의원이 16일 열린 제366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첫 도정질문에 나서 원희룡 지사를 상대로 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도의회 김희현 의원이 16일 열린 제366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첫 도정질문에 나서 원희룡 지사를 상대로 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민선 7기 도정에서 정책 보좌관실을 꾸리지 않고 있지만, 개방형 직위를 활용해 선거 공신들을 대거 임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민선 6기 때 보좌진 중 선거 직전에 사직한 인원 9명 중 대부분이 지방선거가 끝난 후에 다시 임용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김 의원은 이 부분에 대해 서울본부 5명과 공보관, 제주연구원 행정실장 등을 거론하면서 “선거 직전에 그만뒀다가 7월부터 다시 채용하고 있는데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원 지사는 “정무직 성격의 보좌진이 최소한 필요하다. 공보관과 서울본부 보좌진들은 저와 진퇴를 함께 하는 최소한의 인원”이라면서 양해를 부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희룡 지사가 16일 도정질문 첫날 본회의에 출석, 의원들의 도정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원희룡 지사가 16일 도정질문 첫날 본회의에 출석, 의원들의 도정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그는 김 의원이 “서울본부 9명 중 5명이 한꺼번에 그만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느냐”고 거듭 추궁하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직업공무원이 아니라 제 국회 보좌관이었거나 다른 국회 보좌관으로서 국회 협상창구 역할을 맡고 있다”고 답변했다.

특히 원 지사가 “직업 공무원이라면 그만두고 다시 채용되는 행태가 있을 수 없지만 이들은 소위 말하는 ‘어공’이다. 어쩌다 공무원”이라고 얘기하자 김 의원은 “참 나…. 도민들이 웃고 있을 거다”라며 어이없어 하기도 했다.

이에 김 의원이 다시 “억지 부리지 마라. 선거 끝나고 공개채용을 했는데 하필이면 다 임용됐다. 제주연구원 행정실장도 사직했다가 7월에 다시 임용됐는데 이건 기관에 대한 간섭 아닌가”라고 성토했다.

특히 그는 “선거에 이용하기 위해 그만두도록 했다가 다시 채용하면서 ‘어공’이라는 변명을 하고 있다”면서 “사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다시 채용하면서 재정 경비가 들어가는 데다 시간 낭비”라고 거듭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원 지사가 “서울시의 경우 거의 100여명에 달한다”고 항변했지만 김 의원은 “선거 때 그만두게 했다가 다시 채용한 걸 문제삼는 거다. 도민들이 인정하겠느냐. 이들이 개인 수족은 아니지 않느냐. 개인이 돈을 주는 것도 아니고…”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다시 원 지사가 “정무직 성격의 역할을 하는 공무원”이라고 이들을 감쌌지만 김 의원은 “정무직 운영을 반대하는 게 아니라 공무원인데 그만두게 했다가 다시 채용하는게 문제라는 거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원 지사는 “청와대나 다른 지자체 얘기를 굳이 꺼내지는 않겠지만 왜 도지사에게만 박한 기준을 들이대느냐”고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이들이 사적인 역할을 하면서 월급을 받은 적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다른 지자체는 그만두게 했다가 다시 채용하지 않는다”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반성을 해야 지방자치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 변명하지 마라”라고 원 지사의 항변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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