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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겨울철 난방기구 사용 증가에 따른 화재 이렇게 예방하자
기고 겨울철 난방기구 사용 증가에 따른 화재 이렇게 예방하자
  • 미디어제주
  • 승인 2018.11.1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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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태훈 제주소방서 삼도119센터 소방교
김태훈 제주소방서 삼도119센터 소방교
김태훈 제주소방서 삼도119센터 소방교

최근 날씨가 부쩍 추워져 실내 활동이 많아지고 실내 난방기구의 사용 증가로 화재, 화상 등 실내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난방기구 중 대표적인 전기장판인 경우 내부 전선 합선, 과열 등으로 화재가 발생한다. 실제 40℃ 정도에 전기 매트를 켜놓고 엄마와 함께 자던 생후 2개월 아이가 온몸에 2도 화상은 입어 사망한 사례도 있다.

의사 표현을 하지 못하고 피부가 약한 아이에게는 매우 위험한 것이 전기장판이기 때문에 영유아에게 사용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또한 전기장판이 노후 되었거나 접어 두어서 전선이 끊어졌을 가능성이 있는 제품은 사용하지 않고 폐기하는 것이 좋다.

전기장판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대안으로, 전자파가 나오지 않는 전기온수 매트가 있다. 전자파는 나오지 않으나, 화상 및 과열로 인한 사고의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에 의한 전기화재도 겨울철 화재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난방 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콘센트를 꼭 빼놓아야 하며, 보관할 때는 전선이 꼬이지 않도록 접지 않고 말아서 보관해야 한다. 또한 콘센트 주변에 화재를 부르는 물질이 없는지 확인해야 하며, 전선이나 전열 기구 주위에 낀 먼지를 제거하고, 전선 중에 파손된 곳이나 벗겨진 곳은 없는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문어발식의 다른 전자제품과 같은 플러그를 사용해서는 안 되며,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온풍기 주위에는 불이 붙을 만한 물건을 모두 없애고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야한다. 또, 절대 아이들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어야 하고, 애완동물이 있는 집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습기로 인해 난방기가 손상되어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젖어 있거나 습기가 찬 곳에서는 난방기를 사용하지 않으며, 이불, 커튼 등 가연성 물건은 멀리하고 침실은 피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전기장판 등 온열제품을 구매하기 전 안전인증(KC 마크)을 받은 제품인지 꼭 확인해야 한다.

새 제품이라고 할지라도 인증되지 않은 회사의 제품은 과열방지 센서 및 온도조절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으니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된다.

‘화재는 한순간 후회는 한평생’이라는 표어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 모두 겨울철 화재예방에 만전을 기해 안전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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