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4‧3 제70주년을 맞아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기록전 형태의 전시회가 열린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4‧3의 진실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제주4‧3제70주년범국민위원회와 제주4‧3평화재단이 주최하고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가 주관한다.

13일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에 따르면 전시회는 우리나라 대통령이 4‧3과 관련한 정책과 발언을 기록화한 아카이브 형식으로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오사카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진행된다.

전시회 내용은 ▲1948년 이승만 대통령의 계엄령 서명과 1949년 유시의 국무회의록 ▲김대중대통령(후보)의 4·3관련 발언과 4·3특별법 공포 선언 ▲노무현 대통령(예비후보)의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로써 4·3현장 첫 방문 및 대통령으로서 4·3 위령제 참석과 발언 ▲이명박 후보의 4·3평화공원 헌화 및 방명 ▲박근혜 대통령(후보)의 유세 발언과 4·3평화공원 헌화 ▲문재인 대통령(노무현재단 이사장, 예비후보)의 4·3 현장 방문 등의 과정에서 생산된 문서와 사진 등이다.

전시회거 열리는 한국기독교회관은 1993년 4‧3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오사카에서 처음 추도 모임을 시작한 곳으로 전해졌다.

부대행사로 제주의 흙과 보리, 보리재 등으로 만든 대한민국 공예작가 2인 초대 전시회도 펼쳐진다. 작품 판매는 하지 않는다.

또 전시회 기간 인 18일 오후에는 오사카 텐조지구 통국사에서 재일본제주4‧3사건희생자유족회가 주최하는 재일제주인 4‧3사건 희생자 위령비 제막식이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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