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열린 '제주국제장애인인권영화제2018'이 막을 내렸다.
이번 영화제는 (사)제주장애인연맹(제주DPI)이 주최하고, 제주국제장애인인권영화제2018 집행위원회가 주관한 가운데 열렸다.
11일 폐막식 날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유수인 감독의 '달과우리'가 대상을 차지했다.
'달과우리'는 시각장애인 희준의 이야기다. 희준은 정훈과 함께 공모전을 준비한다. 하지만 희준의 주변인들은 그를 지나치게 배려한다. 시각장애인에 대한 인식 때문이다. 결국 지친 희준은 용기내어 사람들에게 말한다. 모양이 다른 것 뿐, 틀린 것이 아니라고.
영화제조직위원회 측은 장애는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라는 주제를 명확히 표현한 작품이라는 것에서 '달과우리'를 대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영화제의 최우수상에는 김하늬 감독의 '칼국수먹으러 가는길'이, 장려상에는 엄이랑 감독의 ‘사랑은 가위바위보’가 선정됐다. 특별상으로는 장애인단편영화제작워크샵 '딥포커스 1기' 팀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장애인의 인권 증진과 장애인·비장애인의 화합을 위한 제주국제장애인인권영화제는 2000년부터 지금까지 매해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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