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 200t 북송 비난’ 자유한국당 규탄 잇따라
‘제주감귤 200t 북송 비난’ 자유한국당 규탄 잇따라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11.1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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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 제주도연맹 “농민 마음 비수 꽂는 세력”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머리 숙여 사과해야”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문재인 정부의 제주감귤 200t 북한 보내기에 문제를 제기한 자유한국당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은 12일 성명을 내고 "감귤 북송에 딴지거는 자유한국당을 제주 농민의 이름으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전농 제주도연맹은 성명에서 "문재인 정부의 감귤 200t 북송을 환영한다"며 "감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겨울 먹거리를 책임지는 무, 당근, 양배추 등 월동채소도 보내고 싶다. 이것이 제주 농민의 심정이자 마음이다"고 피력했다.

전농 제주도연맹은 "이러한 제주 농민의 마음에 비수를 꽂는 세력이 자유한국당"이라며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어제(11일) '감성팔이 행보' '대북제제 구멍 내려는 노림수'라고 했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도 '군 수송기로 북에 보냈다는 귤 상자 속에 귤만 들어있다고 믿는 국민이 얼마나 되겠냐'는 소리를 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전농 제주도연맹은 "말이라고 다 말이 아니다"며 "북송된 귤 상자 속에는 제주 농민의 땀방울과 한반도의 평화, 남북간 화해 및 협력을 바라는 국민의 염원이 담긴 것"이라고 역설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도 이날 논평을 통해 홍준표 전 대표의 사과를 요구했다.

제주도당은 "모든 국민이 바라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 감귤이 홍 전 대표의 눈에는 전혀 다르게 보이는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홍 전 대표는 이제까지 제주 감귤을 본 적이 없고 박스 속의 다른 내용물만 본 적이 있는 것이냐"며 "감귤 박스에 자신의 이득이 되는 무엇이 아닌 감귤을 넣는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우칠 때가 됐음을 알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당은 "자신의 정략적 이득만 얻기 위해 아무 말이나 내뱉는 수준 이하의 발언에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국민들과 제주 농민의 가슴은 피멍이 든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의 망언에 대해 제주 농민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홍 전 대표는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군 수송기로 북에 보냈다는 귤 상자 속에 귤만 들어있다고 믿는 국민들이 과연 얼마나 되겠느냐. 이미 그들은 남북정상회담의 대가로 수억 달러를 북에 송금한 전력도 있었다"는 글을 올리며 의혹을 제기했다.

또 송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도 같은 날 논평에서 제주산 귤 200t을 군 수송기로 북한에 보내는데 대해 “국제사회 흐름과 완전히 엇박자 행보다. 이러한 감성팔이 행보에 국민들은 피곤함을 넘어 우려와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며 “국제사회로부터 대북제재에 구멍을 내기 위한 노림수라는 비난과 외교적 고립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경고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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