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조합 명예 실추…양용창 제주시농협 조합장 퇴진해야”
“‘성범죄’ 조합 명예 실추…양용창 제주시농협 조합장 퇴진해야”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11.0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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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투쟁위‧농업경영인‧여성농업경영인 등 7일 제주지법 앞서 회견
“‘위계에 의한 간음죄’ 피해자에 사과하고 법원도 보석 취소하라” 촉구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도내 농민 및 여성단체와 정당 등이 성범죄로 항소심 재판 중 보석으로 풀려나 업무에 복귀한 양용창 제주시농협 조합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제주시농협 양용창 조합장 사퇴 투쟁위원회와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 한국농업경영인 제주특별자치도연합, 한국여성농업인 제주특별자치도연합,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제주여민회, 정의당 제주도당, 녹색당 제주도당 등은 7일 오후 제주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용창 조합장의 즉각 사퇴를 주장했다.

제주시농협 양용창 조합장 사퇴 투쟁위원회를 비롯한 도내 농민 및 여성단체, 정당 관계자 등이 7일 오후 제주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 조합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제주시농협 양용창 조합장 사퇴 투쟁위원회를 비롯한 도내 농민 및 여성단체, 정당 관계자 등이 7일 오후 제주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 조합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이들은 이날 회견에서 "양 조합장이 조합원과 임원들에게 문자로 업무복귀 선언을 할 것 이아니라 스스로 조합장 자리에서 내려와 먼저 피해자와 조합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를 하는 것이 올바른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의 사회적 지위와 위력으로 하나로마트 입점 업체 여사장을 성적으로 짓밟는 등 성범죄를 저지를 이가 과연 제주 대표 지역농협 조합장 자리에 앉아있을 수 있는 것인지 개탄스럽다"고 피력했다.

특히 "제주시농협은 1만2000여명 조합원과 600여명의 직원이 함께하는 협동조합이자 공적조직"이라며 "거짓과 위선 그리고 독선으로 성범죄에 대한 일말의 양심적 가책없이 지금까지 조합원들과 임직원을 기만하는 이기적 행태에 대해 개탄을 금치 못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제주시농협 간부직원 폭행과 각종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내부에서 불거지는 상황에서 양 조합장의 업무 복귀는 조직 사회에 파장을 몰고 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이에 따라 "양 조합장은 스스로 조합장 자리에서 즉각 사퇴하고 지위를 이용해 위계에 의한 간음죄를 인정, 피해자에게 사죄하라"며 "조합 내부에서 불거지고 있는 간부직원 폭행과 각종 비리 연루 의혹을 즉각 해명하라"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법원도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 피해 회복에 대한 노력없이 업무복귀를 통해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려는 양 조합장의 보석을 취소하고 수감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양 조합장은 '피감독자 간음' 혐의로 지난 6월 지방법원으로부터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돼 항소했고 지난 달 17일 항소심 재판부로부터 '방어권 보장'을 위한 보석을 허가받아 이날 제주시농협 임원 등에게 업무복귀 등을 알리는 문자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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