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사 결과 따라 구단 입장 별도로 정할 듯”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유나이티드FC가 지난 5일 오후 소속 구단 선수의 교통사고와 관련한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
제주유나이티드FC 관계자는 6일 오후 <미디어제주>와 통화에서 "구단 차원의 별도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선수가 사고로 인해 정신적으로, 심적으로 힘든 상황"이라며 "우선 피해자에 대한 진솔한 사과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더불어 "선수가 먼저 피해자와 유족들을 찾아가 진정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사고와 관련한 선수 관리에 대해 "개인적인 움직임을 모두 통제‧관리할 순 없다"고 전했다.
사고와 연루된 이창민 선수가 구단 외부에 별도의 거처를 마련하고 생활해 저녁 시간대에 밖에서 활동하는 것까지 통제할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이 사고로 모닝에 타고 있던 60대 여성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고 이창민 선수와 모닝 운전자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이창민 선수의 차량이 외돌개 입구에서 서귀포여고 방면으로 향하다 커브를 도는 과정에서 중앙선을 침범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유나이티드FC 관계자는 "사고가 순식간에 일어났고 경찰이 조사 중이어서 지금은 어떤 상황이라고 판단내리기 어렵다"며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라 구단의 입장을 별도로 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창민 선수는 제주유나이티드FC 소속 미드필더로 지난해 K리그 대상 클래식 베스트 11 미드필더 부문에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 열린 제7회 동아시안컵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참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