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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원아파트 재건축, 교통혼잡 문제 해소가 최대 관건
제원아파트 재건축, 교통혼잡 문제 해소가 최대 관건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10.31 2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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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 “주변지역 교통혼잡 주민불편 최소화해야”
단지 내 차량 등록대수 497대라는 조사 결과 “믿을 수 없다” 성토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시 연동 제원아파트 재건축을 위한 정비구역 지정 고시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인근 지역의 교통 혼잡 문제가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1일 오후 열린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박원철) 회의에서도 이 문제가 가장 큰 쟁점으로 대두됐다.

제원아파트 주택 재건축 정비계획(안)에 대한 의견 제시의 건에 대해 대부분 의원들이 교통과 주차 문제에 대한 해법 마련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의원들은 용역을 맡은 제이피엠엔지니어링이 조사한 현재 제원아파트 내 차량 등록대수가 497대라는 답변에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의구심을 표시했다.

제주시민들의 평균 차량 보유대수가 세대당 1.7대인데 세대당 1대도 되지 않는 조사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지적이었다.

지은 지 40년 돼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제주시 연동 제원아파트 전경. ⓒ 미디어제주
지은 지 40년 돼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제주시 연동 제원아파트 전경. ⓒ 미디어제주

결국 이날 의견 제시의 건에 대해 환경도시위는 우선 “기존 도로 폐도 등으로 주변 지역에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면서 제주시에서 용역중인 ‘연동 제원아파트 주변 교통·주차환경 개선사업 기본계획 용역’ 결과를 토대로 관련 부서와 협의를 통해 재건축 정비계획을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또 기존 거주자들이 보유한 차량 현황과 주변지역 주차여건 등 교통 현황을 재검토해 정비계획에 반영하도록 하는 한편, “향후 교통영향평가에서 흘천변 교량 위치 이동이나 증설 여부를 검토해 주변 지역 교통혼잡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부채납하는 방안을 계획 중인 단지 내 공영주차장에 대해서는 관리 방안과 관련 부서 검토 의견을 종합해 기부채납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는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이 부분에 대해 이상봉 의원(더불어민주당, 노형동 을)은 “지하화하는 주차장을 기부채납하겠다는 발상이 어떻게 나오느냐”고 반문했다.

고윤권 제주시 도시건설국장이 “기부채납할 위치에 지하 3층까지 주차장을 만들고 지하 2~3층은 입주자 전용으로, 지하 1층은 주변 상가와 인근 주민들이 이용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하지만 이 의원은 “취지는 그렇게 하더라도 결국 입주자들이 사용할 수밖에 없을 거다”라면서 전반적으로 연동·노형 일대 교통대란으로 인한 직간접적인 불편사항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것이라는 점을 들어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심사숙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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