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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제주비엔날레 예술감독 모집 결과 ‘적격자 없음’
내년 제주비엔날레 예술감독 모집 결과 ‘적격자 없음’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10.2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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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미술관, 지난 26일 코디네이터 1명·어시스턴트 2명 등 선발
신임 관장 “준비 없이 행사 치르지 않을 것” … 내년 개최 여부 ‘촉각’
제주도립미술관. ⓒ 미디어제주
제주도립미술관.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내년 제주비엔날레를 앞두고 제주도립미술관이 예술감독 모집에 나섰지만 ‘적격자 없음’으로 선발이 미뤄져 비엔날레 개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도립미술관은 지난 26일 2019 제주비엔날레 전문인력 선발 결과를 발표했다.

부문별로 최종 선정된 인력은 코디네이터 1명, 어시스턴트 2명 등 모두 3명이다. 가장 중요한 예술감독은 적격자가 없다는 심사위원들의 판단에 따라 추후 공모하기로 했다.

이번 전문인력 채용 면접은 미술정책가, 작가, 미술관 관계자 등 각계 분야 5명의 전문가들로 심사위원이 구성됐다.

심사위원들은 에술감독 지원자들에 대해 “경험과 실적, 제주비엔날레의 미래 비전에 대한 대안 제시가 부족하고 국제행사인 비엔날레의 예술감독으로서 역량이 미흡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다만 향후 개최 예정인 제주비엔날레의 제반 내용와 형식, 규정 등을 개선하고 제도를 정비하기 위해 제주비엔날레 업무를 전담할 코디네이터와 어시스턴트 3명을 선발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8월 14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이번 전문인력 채용 공고에서는 예술감독 4명, 코디네이터 4명, 어시스턴트 3명이 지원했지만 큐레이터는 1차 공고와 재공고 결과 모두 지원자가 없었다.

이는 제주비엔날레를 주관할 제주도립미술관 관장 선임 등이 늦어지면서 비엔날레의 향후 진로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기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심사가 늦어졌기 때문이다.

도립미술관 관계자는 “향후 제주비엔날레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도민들은 물론 국내 미술 전문가들과 중지를 모아 토론과 워크숍 등을 통해 비엔날레 향방을 정하고 예술감독 선임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일 공모 과정을 통해 임명된 신임 최정주 도립미술관장은 최근 끝난 도의회 문화관광위 행정사무감사에서 출석, 향후 비엔날레 개최 방향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에 “비엔날레가 됐든 트리엔날레가 됐든 제대로 준비하지 않고 행사를 치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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