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국립대학교병원 상임감사가 정권의 보은성 코드 인사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제주대학교병원도 포함됐다.
국회 김현아 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립대병원 감사 자리가 전문성이 없는 더불어민주당 관련 인사들로 채워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국립대병원 상임감사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14개 국립대병원 중 8개의 상임감사가 전문성이 없는 더불어민주당 관련 인사"라고 밝혔다.
경북대병원 감사는 민주당 대구지구당 위원장과 참여정부 당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출신이고 충남대병원 감사는 노무현 대통령 후보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을 지낸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제주대병원 상임감사도 더불어민주당의 '코드 인사' '낙하산 인사' 명단에 포함시켰다.
제주대병원 상임감사는 지난 7월 교육부가 임명한 오충진 전 제주도의회 의장이다.
오충진 상임감사는 제4대 서귀포시의회 의원 및 후반기 부의장, 제8대 제주도의회 의원 및 복지안전위원장, 제9대 제주도의회 의원 및 의장을 지냈다.
김 의원은 오 상임감사가 도의원 시절 열린우리당, 대통합민주신당, 민주당 등 더불어민주당 전신 소속이고 제19대 문재인 대통령후보에 대해서도 공개 지지선언한 부분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립대학교병원을 견제하고 부패를 감시·예방해야할 상임감사들이 전문성이 전혀 없는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 민주당의 입맛에 맞는 코드인사, 낙하산 인사로 채워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동안 계속해서 전문성을 들먹이며 국립대학교병원 감사를 교체하라고 요구해왔던 더불어민주당의 저의가 자기식구 고액연봉 일자리 만들어주기였다는 것이 명백히 드러났다”고 역설했다.
한편 김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코드 인사' 상임감사로 지목한 국립대병원은 제주대병원을 비롯해 ▲강릉원주대치과병원 ▲강원대병원 ▲경북대병원 ▲부산대치과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충남대병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