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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에서 다시 울려퍼질 ‘제주4.3 이름찾기’
서울 한복판에서 다시 울려퍼질 ‘제주4.3 이름찾기’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10.2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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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국민위·기념사업위, ‘제주4.3 제70주년 정명 학술대회’ 개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4·3 70주년을 맞이하면서 4.3 70주년 범국민위원회와 기념사업위원회가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이 4.3에 ‘정명(正名)’ 운동이다.

사건, 사태, 폭동 등 여러 이름으로 불려온 4.3의 이름을 찾아줘야 한다는 데 뜻이 모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4.3 70주년을 마무리하면서 ‘제주4.3, 이름 찾기(正名)’를 주제로 한 토론 자리가 마련된다. 27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서울시 중구 덕수궁길)에서 열리는 ‘제주4.3 제70주년 정명 학술대회’다.

이번 학술대회를 주최하고 있는 두 단체 범국민위와 기념사업위는 지난해 4월 출범하면서 잘못된 과거의 정의로운 청산, 치유와 함께 4·3의 정명을 70주년의 주요 과제로 결의한 바 있다.

그동안 다양한 사업과 활동을 통해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이제 70주년이 마무리돼 가는 시점에서 4·3 正名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는 것이 이번 토론회를 개최하는 이유다.

두 단체는 “먼저 4·3 정명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해줄 학문적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4·3의 성격과 정명을 둘러싼 다양한 의견들을 나누는 열린 토론의 자리를 갖고자 한다”고 행사의 의의를 설명했다.

먼저 연구자 3인의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지는 1부는 ‘제주4·3, 항쟁의 역사’를 주제로 연세대학교 사학과 김성보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이어 이재승 건국대학교 법학과 교수가 ‘제주4·3, 자결권, 점령법’을 주제로, 박태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교과서에서 4·3은 왜 아직도 사건인가’를 주제로, 양정심 제주4·3평화재단 연구실장이 ‘제주4·3, 이름 찾기에 대한 소고’를 주제로 발표를 이어간다. 토론자로는 김득중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관과 김학재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교수가 나선다.

1부 참가자와 청중이 참여하는 토론이 이어질 2부 ‘정명(正名)을 이야기하다’의 좌장은 박찬식 제주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 운영위원장이 맡는다. 이어 주철희 역사학자가 ‘제주4·3항쟁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박성인 노동자역사 한내 이사가 ‘4·3은 패배했지만 계승해야 할 민중항쟁이다’를 주제로, 최범 문화평론가가 ‘제주4·3문제의 층위와 해결’을 주제로 발표를 맡는다.

한편 27일 ‘제주4·3 제70주년 정명 학술대회’에 이어 ‘제주4·3 70주년展’(10월 27일 오후 5시 10월 28일~31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북측 가설 전시관), 제주4·3 미국책임촉구 10만인서명 전달식(10월 31일 오후 12시30분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북측), 제주4·3 70주년 보고회 및 유족 행사/정가악회 초청공연(10월 31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아띠홀) 등 뜻깊은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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