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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제네시스 대상 경쟁 치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제네시스 대상 경쟁 치열
  • 미디어제주
  • 승인 2018.10.2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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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포토콜에 참여한 맹동섭,황인춘,최경주,이형준,이태희,박진(좌로부터). 사진=KPGA 제공]
지난 24일 포토콜에 참여한 맹동섭,황인춘,최경주,이형준,이태희,박진(좌로부터). 사진=KPGA 제공]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2018 시즌 KPGA 코리안투어의 열 다섯 번째 대회인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2억원)’이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경상남도 김해시에 위치한 정산 컨트리클럽 별우, 달우코스(파72·7300야드)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 골프의 맏형이자 많은 프로 선수들의 롤모델인 최경주(48·SK 텔레콤)가 국내 골프 발전을 위해 창설한 대회다. 또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자신의 이름과 명예를 걸고 개최하는 대회로 2016년부터 ‘현대해상’과 함께하고 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는 2011년과 2012년 최경주가 정상에 올랐고 2013년에는 강성훈(31·CJ대한통운), 2014년에는 박상현(35·동아제약), 2016년에는 주흥철(37), 지난해에는 황인춘(44)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최경주, 약 5개월만에 필드 복귀… ‘디펜딩 챔피언’ 황인춘의 타이틀 방어 도전

최경주가 필드에 돌아온다. 허리 통증과 피로 누적으로 인해 지난 6월 PGA투어 활동을 잠시 중단한 최경주는 갑상선에 종양이 발견돼 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기도 했다.

경과가 좋아 3주 전부터 다시 골프채를 손에 잡은 최경주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대회에서 약 5개월만의 ‘필드 복귀전’을 치른다.

최경주는 2011년과 2012년 대회 우승을 포함 2013년 대회 공동 21위, 2014년 대회 공동 4위, 2016년 대회 7위, 2017년 대회 공동 28위에 오르는 등 본 대회에서는 여전히 후배 선수들에게 뒤쳐지지 않는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PGA투어에서는 ‘메모리얼 토너먼트’를 끝으로 잠시 필드를 떠나 있었던 최경주가 복귀전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도 주목된다.

‘디펜딩 챔피언’ 황인춘의 대회 2연패 성공 여부는 이번 대회 최대 관전 포인트다. 황인춘은 2017년 대회에서 강성훈, 최민철(30·우성종합건설)과 연장전을 벌인 끝에 약 7년 만에 KPGA 코리안투어 우승을 달성하며 통산 5승째를 달성했다.

황인춘은 “사실 은퇴 전까지 1승만 더 하고 싶었는데 지난 시즌 이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나서 우승에 대한 욕심이 더 생겼다. 심적으로도 전보다 훨씬 편해졌고 자신감도 상승했다. 하지만 올해 특별히 두각을 나타낸 대회가 없어 아쉽다.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우승을 해 타이틀 방어와 시즌 첫 승에 성공하고 싶다. 현재 컨디션과 샷감 모두 좋고 모든 포커스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맞춘 만큼 승부수를 던져보겠다. 오랜 투어 생활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최고의 활약을 펼칠 것”이라며 우승을 향한 포부를 밝혔다.

2016년 대회 우승자 주흥철도 본 대회의 2회 우승에 도전한다. 주흥철은 2016년 대회 우승 직후 우승 상금 일부를 소아 심장병 환우들을 위해 서울아산병원 소아심장외과에 기부하는 등 따뜻한 나눔 실천에 앞장서기도 했다.

주흥철은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은 나에게 정말 뜻 깊은 대회다. 최근 성적이 별로 좋지 않지만 이번 대회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스스로의 플레이에만 집중해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겠다”라고 전했다.

황인춘과 주흥철이 우승을 차지하게 되면 본 대회 최다 우승자(2회 우승)인 최경주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3개 대회 남은 2018 시즌… ‘제네시스 대상’ 차지하기 위한 추격전 본격 시동

역대 최대 상금 규모로 진행된 2018 시즌 KPGA 코리안투어가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을 포함 단 3개 대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2005년 투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시즌 3승에 성공한 박상현이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과 제네시스 상금순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박상현이 같은 기간 열리는 PGA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 참가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박상현의 독주’에 제동을 걸 추격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4412포인트로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 1위인 박상현에 이어 3314포인트를 획득해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 2위에 위치한 이형준(26.웰컴저축은행)의 추격이 가장 거셀 전망이다. 박상현에 1098포인트 뒤져 있는 이형준은 우승을 통해 박상현과 포인트 차를 좁혀 압박을 가한다는 심산이다.

이형준은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대회에 임할 것이다. 우승을 해 박상현 선수와 포인트 격차를 줄인다면 올해 목표인 ‘제네시스 대상’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굳게 다짐했다.

제네시스 포인트는 우승자에게 1000포인트가 부여되기 때문에 이형준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하면 박상현과 차이는 98포인트에 불과하게 된다.

KPGA 코리안투어 4승 중 3승을 가을에 일궈내며 가을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는 이형준이 또 다시 가을에 우승을 일궈낼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이형준의 뒤를 이어 3261포인트로 이 부문 3위인 맹동섭(31·서산수골프앤리조트), 3254포인트로 4위인 엄재웅(28), 3164포인트로 5위에 자리한 문도엽(27)까지 현재 제네시스 TOP5 이내에 위치한 선수들도 ‘박상현 추격전’에 가세할 예정이다.

한편 대회 주최사인 현대해상은 10억원의 총상금 외 상금 예비비 3500만원이라는 ‘등외 상금’을 마련해 출전 선수들을 위한 각별한 배려도 선보였다. 본 대회 1위부터 60위까지의 선수들에게는 KPGA 코리안투어 규정대로 상금을 차등 분배한 후 별도로 준비한 3500만원은 61위부터 70위까지 순위자에 한해 균등 지급한다.

최경주재단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출전 선수 전원(114명)의 대회 참가비를 부담하며 진정한 인비테이셔널 대회의 가치를 한 층 더 높이는 데 일조했다.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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