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4:21 (금)
제주 ‘동네조폭’ 10명 중 7명 전과 11범 이상
제주 ‘동네조폭’ 10명 중 7명 전과 11범 이상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10.2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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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취식‧업무방해 가장 많아
소병훈 의원 “경찰 관리 필요”
소병훈 국회의원. ⓒ 미디어제주
소병훈 국회의원.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서 경찰에 붙잡힌 '동네조폭' 10명 중 7명 이상이 전과 11범 이상이고 대부분 상인을 상대로 업무방해 및 무전취식 등을 일삼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광주갑)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제주에서 '동네조폭'으로 31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이 저지른 범죄 771건(중복)의 유형을 보면 무전취식이 279건으로 가장 많고 업무방해가 224건으로 뒤를 이었다.

폭력이 133건이고 재물손괴 77건, 협박 21건, 갈취 14건, 기타 23건으로 집계됐다.

대체로 동네조폭은 무전취식을 하며 업무방해를 하거나 폭력을 휘두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지난 7월 제주동부경찰서에 구속된 동네조폭의 경우 제주시 소재 주점 3개소를 돌며 42만원 상당을 무전취식하고 술 값 요구에 불만, 술잔을 던지며 주점 영업을 방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해 7월 14일부터 올해 1월 7일까지 서귀포시 소재 주점에서 상습적으로 영세상인을 상대로 무전취식하며 87만원 상당을 편취한 남성이 서귀포경찰서에 구속되기도 했다.

2016년부터 2018년 6월까지 경찰에 검거된 동네조폭 전과별 현황. [소병훈 의원실 제공]
2016년부터 2018년 6월까지 경찰에 검거된 동네조폭 전과별 현황. [소병훈 의원실 제공]

이와 함께 제주경찰에 붙잡힌 동네조폭 중 77% 가량인 243명이 전과 11범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과 11~20범이 105명이고 21~50범이 122명, 51범 이상인 경우도 16명에 달했다.

전과 51범 이상은 경상북도, 전라북도, 충청남도, 충청북도 보다도 많다.

연령별로는 20대가 6명, 30대가 59명, 40대가 132명, 50대가 98명이고 60세 이상이 18명이다.

영세상인 등을 괴롭히는 동네조폭 대부분이 40대 이상인 셈이다.

소병훈 의원은 “동네조폭들이 영세상인 등 서민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행패를 부리며 폭력, 갈취, 업무방해, 무전취식 등을 일삼고 있어 어려운 서민들의 생계를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며 “경찰의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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