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안내센터서 첫 작품 전시회도 가져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사단법인 제주올레의 ‘올레 창의 미술교육’을 마친 이들이 전시회까지 열었다. 주인공들은 올레 창의 미술교육 수채화 과정을 마친 이들이다.
수채화 과정 참가자들은 지난해 사회예술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올해는 전시회까지 열고 있다. 올해 전시는 지난 6일부터 열리고 있다. 서귀포버스터미널에 있는 제주올레안내센터를 들르면 이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에 참가한 이들은 모두 8명. 단순한 호기심에서 출발한 이들은 차츰 달라지는 그들의 모습을 바라본다. 30대에서 60대가 모여 있는 이들은 올레 창의 미술교육 과정이 끝난 뒤에도 그들끼리 모여 작품활동을 벌이는 열정도 과시하고 있다.
매주 한차례는 만나서 작품활동을 하고, SNS를 통해 공유도 한다. SNS로 올릴 경우 서로 작품을 평가해주곤 한다. 8명 중 한 명은 경남 창원에서 작품을 내놓았다. 올레코스를 돌다가 창의 미술과정을 보고선 수채화를 배웠고, 이후엔 창원을 오가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그들의 첫 전시회 자리엔 수채화를 알게 해준 강사가 직접 미국에서 날아오기도 했다.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는 예술가 앤드류 장 선생이 오픈식 당일 이들을 만나고, 작품 하나하나에 대한 강평도 마다하지 않았다.
8명 가운데 유일한 남성인 유명열씨는 수채화가 많은 걸 달라지게 만들었다고 한다.
“인물을 많이 그리기 때문에 일반 풍경보다는 3배 정도 시간이 더 걸리는 것 같아요. 작품 하나를 그리는 시간은 길지만 물을 많이 쓰기에 담백하다고 할까요. 또한 어제 그림과 오늘 그림이 달라요. 하나하나 배워가면서 성취감을 가질 수 있어 뿌듯합니다. 생을 다하도록 투자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수채화의 매력에 빠진 이는 유명열씨 뿐만 아니다. 다들 그동안 참아온 열정이 스케치북에 묻어나고 있다. 제주올레안내센터 전시가 끝나면 그들의 작품은 오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리는 제주올레축제에도 선을 보일 계획이다.
다음은 참여 작가.
김미경 김수경 김정춘 김현정 김혜란 박영희 유명열 이영희(이상 8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