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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체류 예멘인 난민 신청자 450명…10명 중 4명 취업
제주 체류 예멘인 난민 신청자 450명…10명 중 4명 취업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10.17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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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현재 취업자 214명…양식업 85명 식당 31명 어선원 26명 등 순
인도적 체류허가 개별 통지 때부터 출도제한 풀려 체류인원 줄어들 듯
14일 인도적 체류 허가 결정을 받은 예멘인 난민 신청자들이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을 나서고 있다. © 미디어제주
지난 달 14일 인도적 체류 허가 결정을 받은 예멘인 난민 신청자들이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을 나서고 있다.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에서 난민신청을 한 예멘인 대부분이 도내에 체류 중이며 이 가운데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인원이 취업한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법무부 산하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제주에 체류하고 있는 예멘인 난민 신청자는 450명이다.

애초 올해들어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난민 신청을 한 예멘인은 491명이다.

이 중 지난 달 14일 23명에 대한 인도적 체류허가 결정 발표 당시까지 신청 철회 3명과 해외 출국 7명을 빼면 481명이었다.

이후 인도적 체류허가가 결정돼 출도제한 조치가 해제된 23명 중 12명이 다른 지방으로 떠났다.

여기에 현재 면접을 하거나 하지 않은 19명이 해외로 출국해 450명의 예멘인 난민 신청자가 제주에 체류 중인 셈이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 © 미디어제주
제주출입국‧외국인청. © 미디어제주

제주에 체류 중인 예멘인 난민 신청자 중 취업자는 214명(47.5%)으로 집계됐다.

양식업이 85명으로 가장 많고 식당 취업이 31명, 어선원이 26명이다. 나머지 72명은 세차장이나 감귤농장 등 여러 업종에 나뉘어 있다.

미취업자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온 돈을 쓰거나 시민단체의 지원을 받으며 버티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 관계자는 "제주에 체류 중인 예멘인 난민 신청자들로 인한 문제가 없도록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관리하고 있다"며 "인도적 체류 허가자의 경우도 문제가 생기면 체류 허가를 취소하는 등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7월 초 제주시 한림 지역 선원 숙소에서 설거지 순번 문제로 서로 폭력을 행사한 예멘인 난민 신청자 2명은 이번 2차 발표에서 단순 불인정자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편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의 2차 발표에서 인도적 체류허가를 받은 339명은 개별 통지되는 날부터 출도제한 조치가 풀려 다른 지방으로 이동이 가능해 앞으로 제주 체류 인원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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