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퇴허자명상원이 주최하고 제주끽다거(좌장 김정민)와 한라마을작은도서관(관장 김동호)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8회 <차 한잔 하게마씸>토크쇼 행사가 13일 오후 7시 제주시 삼양동에 있는 한라마을작은도서관에서 김정민 좌장이 진행으로 개최됐다.
이날 첫 순서로 이동선 시낭송가는 양전형의 제주어시 ‘지천명’과 양중해의 시 ‘수평선’을 낭송을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발표시간이 마련되어 청람 안상근 선생의 '내려서야 보이는 것들'이란 주제로 특강을 했으며, 팔마 김동호 관장의 '힐링~시와 노래'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어 수망리 황칠낭또 완주 황길수 대표는 '황칠나무 스토리텔링' 발표에서 “서귀포시 수망리 황칠나무ᆢ를 이용해 의류염색, 건강식품, 국수 등을 만들었다.”며 “이제부터는 힐링센터를 만들어 내는 중이다. 앞으로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 마음을 사로잡을 길밖에 없다. 오늘도 버릴 것을 찾아 열심히 땀을 흘리며 주어진 일을 한다.”며 황칠나무를 이용한 힐링사업을 설명했다.
이어 이동선 시낭송가는 퇴허자 스님의 시 ‘그리움’을 낭송하는 순으로 이어졌으며 끝 순서로는 웃음전도사 강인숙 강사의 신바람 나는 노래와 개그가 펼쳐져 청중들로부터 많은 웃음과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도가 마라도에서 149km 떨어진 실존하는 섬이며 진시황이 사복을 제주로 보내 찾았던 불로장생목이 '황칠낭'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ᆢ 내려서야 비로소 작은 것들이 보인다는 등등 ᆢ시와 철학과 역사가 함께하는 인문학적 주제발표가 매우 좋았다.” 며 “특히 안상근 선생은 고은의 시 <그꽃>을 자신의 삶과 비추어 현실적으로 풀어준 내용은 더없이 좋았다.”며 “진정한 시인은 '시적인 삶을 사는 사람' 이라”고 강조하며 끝을 맺었다.
한편 끽다거(喫茶去 = 차 한 잔 마시러 가자) 관계자는 “본 인문학 토크쇼는 매월 첫주 토요일 저녁7시 삼양동 한라마을작은도서관에서 이루어진다."며 "부담없으니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동참을 바란다.”며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