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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천쓰레기 매립장 옹벽 공사 문제있다
회천쓰레기 매립장 옹벽 공사 문제있다
  • 김병욱 기자
  • 승인 2004.12.02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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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위서 부실공사 의혹 제기
회천쓰레기 매립장이 지난 8월 태풍으로 무너진 이후 벌인 옹벽 보수 공사가 부실 공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됐다.

4일째에 접어든 제주시 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자치교통위(위원장 고정식)는 제주시 회천쓰레기 매립장 옹벽이 무너진 것에 대해 담당 공무원들에게 집중적인 질의를 했다.

제주시는 쓰레기 매립장 옹벽이 무너지자, 호우피해로 붕괴된 소제방을 재해피해복구로 계획을 수립했다.

신영근 의원은 “쓰레기매집장 방호벽시설 무너진 이유 뭐냐”고 담당공무원들에게 질의했다.

특히 고정식 의원(자치교통위원장)은 “공사 설계를 정확히 해야하는 거 아니냐, 왜 옹벽 공서 때 물구멍은 왜 안뚫었냐”라고 공사 부실에 대해 지적했다.

이에 김성인 제주시교통환경국장은 “8월 태풍으로 인해 폭우가 500mm이상 내리면서 방호벽이 무너진 것이며, 무너진 부분에 대한 공사는 큰 문제가 있는 공사가 아니었다”고 답변했다.

강창훈 폐기물환경사업소장은 옹벽에 물구멍이 있었으면 무너지지 않았을 것 아니냐는 고정식의원 질문에 “물구멍 왜 안 뚫었느냐는 지적은 인정한다”며 공사가 제대로 안된점을 시인했다.

신영근 의원은 “담당 공무원은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인정할 건 인정하라”며 “쓰레기매립장옹벽은 압력을 이길 수 있게 만들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문제가 발생한 쓰레기 매립장 옹벽에 대해 지적했다.

또 신영근 의원은 “쓰레기 매립장 옹벽을 전문가가 설계도 안했고, 설계도 거꾸로 돼 있어서 방호벽에 물구멍도 못 뚫은거 아니냐”고 쓰레기 매립장 옹벽공사가 시작부터 부실설계임을 강조했다.

회천쓰레기 매립장 옹벽 공사는 제주시가 사업비 2억4000여만원을 투입해 올해 2월21일 완공됐다.

강창훈 폐기물환경사업소장은 “시공자나 설계자 어느누구 잘못을 따질수 없고, 앞으로 재발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상무 의원은 “수압과 토압 감안해서 설계했으면 침출수가 나와도 하중을 이길 수 있었던 거 아니냐”고 질의했다.

또 신관홍의원은 “시공 자체가 잘못인 거 같고, 공무원은 예산 타령 하지 말며, 쓰레기 침출수 유입 등으로 피해 방지 마련하라”고 질의를 마쳤다.

이에 김성인 제주시 교통환경국장은 “의원들의 의견 받아들여 앞으로 철저히 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쓰레기 매립장 옹벽 시설은 총 사업비 3억1909만6000천원이며, 도비와 시비(도비 2억9118만7000원.2790만9000원)로 복구 사업이 추진중이다.

복구사업은 지난달 22일부터 2005년 2월 19일까지 시행되며, 신도건설주식회사가 공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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