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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떨친 ‘행운의 18번홀’…박성현 “400야드는 나간 듯”
​아쉬움 떨친 ‘행운의 18번홀’…박성현 “400야드는 나간 듯”
  • 미디어제주
  • 승인 2018.10.1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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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를 잡은 뒤 인사하는 박성현. 사진=연합뉴스 제공]
[버디를 잡은 뒤 인사하는 박성현. 사진=연합뉴스 제공]

무섭게 버디 행진을 벌이던 박성현은 17번 홀(파3)에서 주춤했다. 티샷이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결국 더블보기를 적어내 2타를 잃은 것. 선두권에 오를 수 있는 기회도 놓쳤다.

하지만 곧바로 행운이 찾아왔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운이 따른 괴력이 폭발했다. 티샷이 왼쪽으로 감겼으나 절묘하게 카트 도로에 맞은 뒤 페어웨이로 들어왔다. 비거리는 무려 400야드에 달했다. 박성현도 행운의 티샷에 미소를 지으며 “400야드는 나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홀에서 가볍게 버디를 잡았다.

박성현은 11일 인천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4위로 출발했다.

이날 경기 후 박성현은 “오늘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불었지만, 샷 감과 퍼트 감이 좋아서 버디를 7개나 칠 수 있었다”면서도 “보기로 막을 수 있었던 17번 홀이 칩샷이 조금 안 좋아 굉장히 아쉬웠다”고 말했다.

박성현도 만족했던 홀은 티샷으로 400야드를 보낸 마지막 18번 홀이었다. 박성현은 “공이 도로에 맞은 것은 못 봤는데 떨어지고 난 후에 갤러리 환호가 나오더라”며 “페어웨이를 걸어가서야 공을 봤는데 캐디와 400야드는 나온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좋았다”고 웃었다.

박성현은 지난주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유소연, 김인경, 전인지와 함께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나흘 만에 다시 국내에 열리는 LPGA 투어 대회에 나선 박성현은 경기 감각을 되찾은 듯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박성현은 “지난주 경기를 해서 그런지 이번 주 경기력이 올라온 것 같아 굉장히 쉽게 플레이했다”며 “지난주 우승을 했고, 이번 주도 느낌이 좋아서 좋은 라운드가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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