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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도의 숨은 명소, 마을 이장님들이 소개합니다!
추자도의 숨은 명소, 마을 이장님들이 소개합니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10.11 1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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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요里보고 조里보고’ 3탄 추자도편 발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관광공사가 마을 연계 프로젝트로 도내 숨은 명소를 소개해주는 ‘요里보고 조里보고’ 3탄이 발표됐다.

11일 비짓제주(www.visitjeju.net) 플랫폼과 SNS 채널을 통해 마을 이장님이 알려주는 마을의 숨은 명소가 소개된 세 번째 마을은 추자도.

제주도 북쪽 45㎞ 해상에 있는 추자도는 4개의 유인도와 38개의 무인도로 이뤄져 있다. 다양한 어종이 분포해 ‘낚시꾼들의 천국’이라고도 불린다. 행정구역상 제주도에 속해 있지만 전라도의 풍습이 유지되고 있어 제주도 본섬과는 또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대서리 영흥리, 묵리, 예초리, 신양1리와 신양2리 등 6개 마을이 각기 다른 매력을 간직하고 있는 추자도는 이번 ‘요里보고 조里보고’ 프로젝트를 통해 각 마을 이장이 추천해준 역사, 문화, 체험, 음식 등 섬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명소와 관광 콘텐츠가 자세히 소개돼 있다. 드론 등 촬영장비를 이용해 제작한 영상도 눈길을 끌고 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추자도는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거리가 풍부한 곳”이라면서 “최근 추자도 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자도 여행자 센터’를 설치, 관광객들에게 여행 정보와 휴게공간을 제공하는 등 여행 만족도를 높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추자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 중 한 곳이 황경한의 묘다. 제주도로 유배를 가던 정난주 마리아가 아들을 두고 떠난 바위에는 정난주 마리아의 모정을 기리기 위한 눈물의 십자가가 놓여 있고, 아들 황경한은 추자도에서 생을 다한 후 어머니의 슬픈 사연이 담긴 바위가 잘 보이는 신양리에 묻혀 있다.

영흥리는 추자초등학교 뒤쪽에 있는 벽화 골목이 단연 눈길을 끈다. 타일 조각으로 모자이크처럼 꾸며진 영흥리 골목의 벽화는 다른 벽화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제주 본섬에서 일어난 원나라 목호의 난을 토벌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풍랑을 만나 잠시 피신했던 최영 장군을 모시고 있는 사당도 있다. 최영 장군이 추자에 머물면서 가르쳐준 그물낚시법으로 풍족한 삶을 누리게 된 추자 주민들이 고마움을 잊지 않기 위해 사당을 지어 제를 지내고 있다고 한다.

‘낚시꾼들의 천국’ 답게 온 가족이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낚시체험도 할 수 있다. 다만 각 체험별로 진행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사전 확인은 필수다.

해수면 높낮이에 따라 섬이 됐다가 산이 되기도 하는 ‘다무래미’는 추자도의 모세의 기적으로 불린다. 해가 질 때면 추자 10경 중 하나인 직구낙조를 감상할 수도 있다.

이맘때면 가을부터 제철을 맞이하는 싱싱한 삼치회와 담백한 삼치구이, 정성이 가득 담긴 참굴비 정식을 즐기기에도 알맞은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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