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제관함식 해상사열 시작 전부터 긴장감
2018 국제관함식 해상사열 시작 전부터 긴장감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10.11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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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단체 입구서 “민군복합항아닌 해군기지 알리는 행사” 시위
제주경찰 마을 도로 곳곳 배치…행사장 입구부터는 해군이 통제
마을 입구에는 강정마을회 명의 “대통령님의 참석 환영” 현수막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 해상사열이 열리는 11일 오전 행사 시작 전부터 행사장 안팎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행사 진행을 위해 경찰들은 마을 도로 곳곳에 배치됐고 행사장 입구부터는 해군이 통제했다.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 해상사열이 열리는 11일 오전 행사장 입구에서 해군기지 반대 단체 관계자들이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 입구 통제는 해군이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 해상사열이 열리는 11일 오전 행사장 입구에서 해군기지 반대 단체 관계자들이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 입구 통제는 해군이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행사장 내로 진입하지 못 한 해군기지전국대책위원회 등 국제관함식 반대 단체 관계자들은 입구에서 피켓을 들고 항의 시위를 벌였다.

반대 측은 이날 항의 시위에서 “국제관함식이 10년 전 부산에서 열렸고 (올해도) 부산에서 열려야 마땅한데 제주 강정 해군기지에서 해군이 국제관함식을 개최하는 것은 목적이 너무 분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내키지 않았지만 민군복합형관광미항이라도 제대로 해야 한다고 양보했으나 실상은 크루즈가 들어오기 전에 핵 잠수함이 들어오고 미국 핵 항공모함이 들어오고 있다. 민군복합형관광미항이 아니라 해군기지임을 세계에 알리는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 해상사열이 열리는 11일 관함식을 반대하는 단체 관계자가 김영관센터 프레스센터에서 자신들의 주장을 이야기하자 행사 관계자가 저지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 해상사열이 열리는 11일 관함식을 반대하는 단체 관계자가 김영관센터 프레스센터에서 자신들의 주장을 이야기하자 행사 관계자가 저지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해군기지전국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제주4‧3을 거론하며 “우리는 아직도 4‧3의 이름을 모르고 숫자로만 기억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아직도 왜 제주도민들이 학살당해야 했는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며 “우리는 아직도 그 이름을 부르지 못하고 있는데 여기 다시 전쟁의 기지를 만들려 한다. 아니 이미 만들고 전세 계의 군함을 불러 모으고 있다”고 역설했다.

특히 “제주도를 다시 한 번 일제가 그랬듯이 (군사) 전초기지로 만들고 있다. 이 바다가 전쟁을 준비하는 ‘태풍의 눈’같이 됐는데 이 바다가 평화를 품었다고 한다”며 “얼마나 말도 안 되는 모독이고 조롱이냐”고 힐난했다.

국제관함식 개최 반대 측 관계자 중 일부는 김영관센터 2층에 마련된 프레스센터를 찾아 기자들에게 자신들의 주장을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행사 관계자가 강하게 저지하면서 승강이라 벌어지기도 했다.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 해상사열이 열리는 11일 대천동주민센터 옆 마을길에 강정마을회 명의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 미디어제주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 해상사열이 열리는 11일 대천동주민센터 옆 마을길에 강정마을회 명의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 미디어제주

이날 오전 행사장 입구에서는 국제관함식 반대 시위가 한창인 가운데 행사장으로 향하는 강정마을 입구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참석이 알려져 이를 환영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강정마을회 이름으로 서귀포시 대천동주민센터 인근 마을 길에 내걸린 현수막에는 "대통령님의 강정마을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혔다.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 해상사열이 열리는 11일 오전 강정마을 도로 곳곳에 제주경찰이 배치됐다. © 미디어제주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 해상사열이 열리는 11일 오전 강정마을 도로 곳곳에 제주경찰이 배치됐다. © 미디어제주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 해상사열이 열리는 11일 경비를 위해 나선 제주경찰이 타고 온 버스가 행사장 인근 도로에 길게 늘어서 있다. © 미디어제주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 해상사열이 열리는 11일 경비를 위해 나선 제주경찰이 타고 온 버스가 행사장 인근 도로에 길게 늘어서 있다. © 미디어제주

제주경찰은 강정마을 진입도로 입구부터 경계 인력을 세운 상태이고 행사장 입구인 김영관센터 인근에는 이들이 타고 온 경찰버스를 길게 세워뒀다.

한편 이날 해상사열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13개국의 함정과 항공기 등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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