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감독 “오지환 등 야구대표팀 청탁‧병역미필 영향 없었다”
선동열 감독 “오지환 등 야구대표팀 청탁‧병역미필 영향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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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0.1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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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에 답하는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 제공]
[질의에 답하는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 제공]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이 10일 국정감사에 일반증인으로 참석해 “야구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청탁이 없었으며 병역 미필 여부가 선수 선발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선 감독은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일반증인으로 참석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선발 과정을 설명하고, 이처럼 해명했다.

선 감독이 이끈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은 이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나 일부 선수들이 대표팀 자격이 되지 않는데도 병역 면제 혜택을 받기 위해 부당하게 선발됐다는 의혹을 받으며 비난의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경찰야구단과 상무에서 대체 복무할 기회를 스스로 포기한 KBO리그 LG 트윈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오지환은 국가대표에 선발된 뒤 아시안게임에서 주축 선수가 아닌 백업 선수로 나서며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특례를 받자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같은 비난이 거세지자 결국 선 감독은 야구대표팀 사령탑으로는 최초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되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은 “그라운드에 계셔야 할 분이 국감장에 오신 게 야구팬 보기에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프로야구 선수들이 병역 혜택을 본다는 사실을 인정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선 감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김 의원이 “청탁이 있었느냐?”, “실력이 비슷한 경우 병역 미필 여부가 영향을 주는가”라는 추가 질문에도 선 감독은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김 의원은 오지환이 대체 복무 기회가 있었지만, 스스로 포기한 것은 구단과 선 감독의 사전 교감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이름을 가린 A와 B 두 선수의 2017시즌 성적을 제시하며 ‘감독이라면 누구를 뽑을 것인가’라고 날카롭게 질문했다.

이에 선 감독이 “기록은 B 선수가 좋다”고 답하자, 김 의원은 “A가 오지환이고, B가 김선빈”이라며 “선동열 감독은 오지환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기 위해 최근 3개월 성적으로 선수를 선발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자 선 감독은 “시대적 흐름을 헤아리지 못한 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이면서도 “그러나 선수 선발은 제 생각이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선발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선 감독은 “감독이라면 지금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써야 한다”며 “통산 성적으로 선발하면 오히려 이름값으로 선수를 쓰는 것”이라고 김 의원의 의혹 제기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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