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평화재단 10년째 숙원사업, 조사연구실 본격 가동
제주4.3평화재단 10년째 숙원사업, 조사연구실 본격 가동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10.1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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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첫 조직개편 … 연구실장에 4.3논문 1호 박사 양정심씨
4.3평화기념관 3층에 4.3증언실 마련, 10월부터 본격 운영키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4.3평화재단의 오랜 숙원 중 하나인 연구조직이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다.

4.3평화재단은 창립 10년 만에 첫 조직개편을 단행, ‘조사연구실’을 출범시켰다고 10일 밝혔다. 조사연구실장은 4.3을 주제로 한 논문으로 처음 박사학위를 따낸 양정심씨(50, 전 이화여대 한국문화연구원 연구교수)가 맡게 됐다.

조사연구실이 출범하면서 재단은 법정 업무인 4.3 추가진상조사와 4.3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조사 및 연구, 4.3 미결과제 및 정책과제 연구, 4.3 학술·연구사업 활성화, 4.3 왜곡에 대한 대응, 4.3 아카이브 구축, 국내외 연구기관 및 연구자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4.3의 전국화·세계화 추진 등 재단 위상에 걸맞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조사연구실은 지난 9월 경력직 직원 공개 모집으로 신규 채용된 연구실장 1명과 연구직 1명, 현재 기념사업팀에서 추가진상조사 업무를 맡고 있는 일반직 1명의 부서 변경을 통해 모두 3명으로 시작하게 됐다.

양정심 제주4.3평화재단 조사연구실장
양정심 제주4.3평화재단 조사연구실장

성균관대에서 한국현대사를 전공한 양정심 연구실장은 제주4.3 진상 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의 4.3추가진상조사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미국 자료조사 전문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현재 제주4.3연구소 이사, 제주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 학술위원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 ‘제주4.3항쟁-저항과 아픔의 역사’(선인, 2008)를 냈고 성균관대와 고려대에서 연구교수를 역임했다.

권헌규 연구원(31)은 고려대에서 한국사학과 학사와 사회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일반직(3급) 조정희씨는 조사연구실로 발령됐고, 연구직 3급 1명은 추가 공모할 예정이다.

4.3평화재단은 조사연구실이 신설되면서 그동안 미진했던 4.3추가진상조사보고서 작성 뿐만 아니라 2003년 4.3사건진상조사보고서 발간 이후 추진되지 못한 미국, 일본 등 해외 4.3 사료조사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한편 4.3평화재단은 조사연구실 신설과 함께 4.3평화기념관 3층에 별도의 ‘4.3증언실’을 마련, 이번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재단 관계자는 “증언실 운영으로 4.3 희생자와 유족 등 4.3을 경험한 사람들이 4.3특별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누구든지 제주4.3과 관련하여 자유롭게 증언할 수 있다’(제5조 제1항)는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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