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19건 중 41.06%…‘3회 이상’ 17.24% 달해
소병훈 의원 “두 번 이상 음주운전은 살상행위 그 자체”
소병훈 의원 “두 번 이상 음주운전은 살상행위 그 자체”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서 음주운전 교통사고 재범률이 높아졌다. 10건 중 4건이 재범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시갑)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1만9517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43.11%인 8414건이 2회 이상 재범사고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 지역의 경우도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 319건 중 41.06%인 131건이 재범사고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 재범률 39.72%와 비교하면 1.34%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제주서 음주운전 교통사고 재범률은 2015년 48.49%에서 2016년 낮아졌다가 지난해 다시 상승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음주운전 교통사고 중 '3회 이상' 재범 사례도 10건 중 1건이 넘는 17.24%(55건)으로 확인됐다.
전국 평균인 17.72%에 0.47%포인트 가량 못미치는 수준이다.
제주서 '3회 이상' 재범률도 2016년 14.79%에서 2.45%포인트 증가했다.
소 의원은 "지난해 전국의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전년 대비 줄었으나 3회 이상 재범사고는 오히려 즐었다"며 "한 번의 음주운전도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처할 수 있는데 두 번 이상은 살상행위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상습적인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알코올중독과 같은 사회적 문제라는 것을 인식해 처벌을 강화하는 등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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