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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군사기지 선포 해군 국제관함식 반대”
“제주 군사기지 선포 해군 국제관함식 반대”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10.04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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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섬제주지키기공동행동 4일 참여연대서 회견
“남북 정상 ‘새로운 평화 시대’ 선언…시대착오 행사”
제주서는 주제주일본총영사관 앞서 1인 피켓 시위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오는 10일부터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해군기지) 등지에서 시작되는 2018 국제관함식을 반대하는 시민단체가 4일 제주와 서울에서 반대 시위(집회)를 벌였다.

2018해군국제관함식반대와평화의섬제주지키기공동행동는 이날 서울 소재 참여연대 2층 아름드리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의 군사기지화를 선포하는 해군의 국제관함식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2018해군국제관함식반대와평화의섬제주지키기공동행동이 4일 오후 서울 참여연대 2층 아름드리홀에서 국제관함식 반대 회견을 하고 있다. [제주군사기지저지범대위 제공]
2018해군국제관함식반대와평화의섬제주지키기공동행동이 4일 오후 서울 참여연대 2층 아름드리홀에서 국제관함식 반대 회견을 하고 있다. [제주군사기지저지범대위 제공]

이들은 회견에서 "해군이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 건설 과정에서의 상처를 치유하고, 민군이 화합하고 상생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국제관함식을 제주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으나 국제관함식 추진 과정은 마을의 상처를 치유하기는커녕 갈등을 조장, 다시 한번 주민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해군은 항만관제권을 제주도에 이양해달라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요구도 수용하지 않고 있다"며 "반면 제주해군기지 완공 이후 제주는 군사화의 길을 걷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남북 정상이 '새로운 평화의 시대'를 선언했고 한반도는 평화체제 구축과 비핵화를 위한 길을 걷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전 세계 군함들이 집결해 군사력을 과시하는 국제관함식은 시대착오적 행사이자 세금 낭비일 뿐"이라고 힐난했다.

이들은 이에 따라 "제주를 세계 평화의 섬으로 지키고자 하는 우리는 한국 해군의 국제관함식 제주해군기지 개최를 반대한다"며 "태평양은 전쟁을 준비하는 갈등의 바다가 아닌 평화의 바다로 남아야 한다. 해군은 국제관함식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제주군사기지저지범대위 관계자가 4일 주제주일본총영사관 앞에서 국제관함식 반대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제주군사기지저지범대위 관계자가 4일 주제주일본총영사관 앞에서 국제관함식 반대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제주군사기지와평화의섬실현을위한범도민대책위원회(이하 제주군사기지저지범대위)도 이날 오전 제주시 노형동 소재 주제주일본총영사관 앞에서 국제관함식 반대 1인 시위를 벌였다.

제주군사기지저지범대위 관계자는 "일본 전쟁범죄 용인하는 국제관함식을 반대한다"고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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