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6 15:53 (화)
기고 일반인 심폐소생술의 중요성
기고 일반인 심폐소생술의 중요성
  • 미디어제주
  • 승인 2018.10.0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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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유찬 제주소방서 항만119센터 소방사
김유찬 제주소방서 항만119센터 소방사
김유찬 제주소방서 항만119센터 소방사

‘심폐소생술(CPR)'이라는 단어는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단어일 것이다. 하지만 만약에 내 앞에 누군가가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졌다면 바로 행동으로 옮길 수 있을까? 오늘은 심폐소생술교육의 중요성에 대하여 전하고자 한다.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심폐소생술이 무엇인지, 어느 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심폐소생술은 심장이 마비되거나 사고로 폐와 심장의 활동이 정지된 사람에게 인공호흡과 흉부압박을 가해 심장, 폐 등의 기관으로 혈액이 순환되도록 함으로써 산소가 공급되게 하는 응급처치를 말한다.

심폐소생술은 의료인, 구급대원들만이 할 수 있는 응급처치가 아니다. 오히려 현장에서 즉시 이루어지는 심폐소생술이 환자를 회복시키는데 더욱 중요하다.

질병이나 갑작스런 사고로 인해 심장이 멈춘 후 3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소생률이 75%나 되지만, 5분 이상 심장이 멈추어 있는 상태를 방치하면 소생률이 25% 이하로 떨어져 버린다. 현실적으로 119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하기까지는 아무리 빨라도 5분 정도가 소요되므로 일반인의 심폐소생술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2008년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이 1.9%에서 2016년에는 16.8% 까지 증가하였으며 생존율은 2.5%에서 7.5%, 뇌기능 회복률은 0.8%에서 4.2% 까지 상승했다. 눈에 띄는 긍적적인 상승률이다.

통계를 분석하면 현재 많은 사람들이 심폐소생술에 대한 교육을 잘 받고 있으며, 사회적 분위기가 점차 너나할 것 없이 심폐소생술을 행동으로 옮기는 시민 의식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즉 심폐소생술은 주변사람에 의한 신속한 응급처치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며 누구든지 언제 어디서나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수 있도록 배워두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중요성을 모른 체 나와 상관없는 의학적 용어의 하나로 치부해 버리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나의 가족이 나의 동료가 내 눈 앞에서 쓰러졌을 때 자신이 할 수 있는 행동이 무엇인지 상상해보자. 모두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은 항상 심폐소생술에 대한 중요성과 방법을 정확히 알고 위험상황에 대처하는 것이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심폐소생술, 더욱더 교육의 관심 및 저변 확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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