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태효 제주시의회 의장은 13일 "제주도는 행정계층구조 개편으로 인한 도민사회의 혼란과 갈등을 야기시키는 것 보다 도민의 역량을 믿고 주민투표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송 의장은 제주시의회 임시회 개회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제주도는 도민 통합과 경제살리기에 집중해야 한다" 고 요구했다.

이어 송 의장은 "행정계층구조 개편은 제주도의 백년대계가 될 행정체계는 물론, 도민들의 삶에 커다란 변화를 준다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며 "그러나 제주도는 도민 인지도 및 선호도가 과반수가 넘는다는 미명아래 도내 시민사회단체와 각 정당의 주민투표를 보류하고 신중한 논의를 거쳐야 한다는 요구를 묵살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송 의장은 "제주시의회가 국민의 고유권한인 참정권과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방자치가 말살되는 것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시민사회단체와 각 정당은 물론 4개 시.군의회 및 시.군과 연대해 점진안에 대한 방향제시에 앞장서겠다" 고 강조했다.

현도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