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테크노파크가 내년 1월까지 사업비 6000만원을 들여 ‘제주 전기차 배터리 관리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제주도와 함께 추진하는 이 시스템은 우선 제주 지역 전기차 보급 현황과 차량 말소 현황, 폐배터리 수거 및 활용 현황 등 전기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제주 지역 전기차에 대한 통계·분석 등 빅데이터화를 통해 향후 전기차에 대한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현재 전기차 보급 정보는 환경부가 전국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지역 자동차등록사무소에 등록되면 국토교통부 시스템을 통해 일반 차량과 함께 관리되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는 이 정보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과 활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제주도와 테크노파크가 내년 초까지 지역 내 전기차 폐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것이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보급된 전기차에 대한 정보 저장기능 뿐만 아니라 지역 폐차장 등 차량 말소대행업체를 위한 배터리 반납 시스템도 갖춰지게 된다.
또 일반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로 보조금 지급 현황이 실시간 제공돼 제주 지역에서 어떤 차종이 가장 많이 보급됐는지도 알 수 있게 된다.
제주테크노파크는 이같은 기본 정보를 바탕으로 폐배터리 분석 정보와 폐배터리 활용 내용까지 이 시스템에 적용함으로써 전기차 보급 때부터 폐차되고 폐배터리가 재사용될 때까지 전 과정을 전산 데이터화한다는 구상이다.
고용제 제주테크노파크 디지털융합센터장은 “이번에 개발되는 시스템을 통해 제주가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의 시작점으로서 역할을 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