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7 17:15 (수)
‘사랑하기 때문에’ 청소년부터 노년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랑…행복과 감동 선사
‘사랑하기 때문에’ 청소년부터 노년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랑…행복과 감동 선사
  • 이성진
  • 승인 2018.09.2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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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포스터
영화 포스터

26일 MBC에서 방영된 추석특선영화 ‘사랑하기 때문에’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형’으로 분한 차태현이 갈아타게 되는 몸은 총 넷. 그는 연애 열등생 ‘말희’ 몸에 들어가 있을 때는 교복 치마를 입고 쩍 벌린 자세에 팔자걸음을 걸으며 충격적인 비주얼을 선사하고, 이혼 위기의 열혈 형사 ‘찬일’이 되었을 때는 일에 치여 아내에게 외면 받고 아이에게 동정받는 가장이 되어 안쓰러운 탄식까지 불러일으킨다. 

‘이형’의 비밀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스컬리’의 담임이자, 배불뚝이 모태솔로 선생님 ‘여돈’의 몸에 들어가서는 엄청난 식욕과 창가에 비친 자신의 배에 깜짝 놀란다. 치매할머니의 몸에 들어간 ‘이형’은 ‘스컬리’로부터 ‘여전히 청춘’이라는 놀림도 당하고, 할머니를 극진히 보살피는 할아버지와의 뜻밖에 스킨십으로 웃음을 선사한다. 

차태현과 김유정의 특별한 우정 역시 또 다른 재미이다. 자신의 정체를 모르는 탓에 사실은 엄청난 나이 차가 있음에도 반말을 하며 티격태격하고, 친구처럼 서로를 놀리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낸다.

‘사랑하기 때문에’는 단순히 웃음을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감동도 전한다. 영화는 청소년부터 노년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랑을 다양한 각도로 보여준다. “‘이형’과 ‘스컬리’가 만난 사람들이 각자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기보다 살면서 겪는 한 사람의 인생이자 사랑의 과정이라고 생각해주길 바란다”는 주지홍 감독의 말처럼 관객들은 극 중 인물들의 사랑에 공감하고 그들을 통해 자신의 사랑을 돌아보게 된다. 

또한 처음 하는 사랑이기에 서툴고, 사랑이 식어버려 서운하고, 전하지 못한 사랑이 있어 마음 아픈 이들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행복과 감동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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