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조율 중…추석 연휴 이후 예상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출석을 요구했다.
20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의 피의자 신분이다.
이에 따라 최근 전화를 통해 원희룡 지사의 출석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면으로 출석 요구 시 출석 기한을 정해서 하는데 이번에 전화로 한 것은 출석 일정에 대한 협의 형식인 것으로 전해졌다.
원 지사 측에서도 준비할 시간이 필요한 만큼 출석 시기는 이번 추석 연휴 이후로 예상된다.
경찰은 애초 이달 중 원 지사를 출석시켜 조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일정 협의가 순조롭지 않아 다음 달 초까지 지연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원 지사에 대한 혐의는 공직선거법 위반 4건과 뇌물수수 1건 등 5건이다.
허위사실 공표(공직선거법)가 2건, 선거운동기간 위반(공직선거법)이 2건이다.
뇌물수수는 '비오토피아 특별회원권'을 받았다는 의혹이다.
경찰은 원 지사의 일정을 고려해 적절한 출석 시기를 정하겠지만 오래 끌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미디어제주>와 통화에서 "원 지사의 출석 일정은 조율 중이다"며 "구체적인 시기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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