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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제주 향토어종 종자 대량생산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제주 향토어종 종자 대량생산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9.06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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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월 중 다금바리·붉바리·능성어 등 10만마리 연안어장에 방류
방류할 수 있는 5㎝ 정도 크기로 자란 다금바리. /사진=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
방류할 수 있는 5㎝ 정도 크기로 자란 다금바리. /사진=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국내 최초로 다금바리와 능성어(구문쟁이), 붉바리 종자가 대량으로 생산됐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김문관)은 고부가가치 어종인 자바리(다금바리)와 능성어, 붉바리 등 종자 10만마리를 생산, 어업인 및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제주 연안어장에 방류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지금까지 다금바리는 종자 생산 초기 감모에 의한 대량생산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수년째 먹이 계열과 수질관리 등 감모 억제 연구를 통해 올해부터 안정적인 생산체제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방류하기로 한 다금바리와 붉바리, 능성어 종자는 해양수산연구원에서 수년 동안 관리된 우량 어미로부터 올 5월 인공수정을 거쳐 방류가 가능한 5㎝ 크기로 90일 이상 육상수조에서 사육된 치어들이다.

6일에는 다금바리 3만마리를 고성·신양 바다목장 해역에 방류했고, 7일에는 능성어 3만마리를 차귀도 바다목장 해역에 방류한다.

또 10월에는 다금바리 3만마리와 붉바리 1만마리 등 4만마리를 모슬포 연안 해역에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해양수산연구원은 다금바리 등 바리과 어종의 서식 생태특성을 감안, 굴곡 암반이 넓고 어초어장이 잘 조성된 바다목장 해역과 다금바리 주 서식지인 모슬포 해역에 방류하기로 했다.

모슬포 해역 다금바리 어획량은 2014년 1.4톤에서 2016년 6.9톤, 2017년 13.1톤으로 증가, 지속적인 방류 효과가 가타나고 있다.

이번에 방류되는 다금바리는 3년 후 1㎏ 이상으로 성장, 어업인 소득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문관 해양수산연구원장은 “다금바리 등 고급 향토 어종에 대한 대량양산 체계를 확립하고 지속적인 자원 방류를 통해 어업인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금바리 수조. /사진=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
다금바리 수조. /사진=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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