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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 첫 검출
제주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 첫 검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9.06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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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로 입국하던 중국인 휴대 축산물에서 바이러스 발견
道, 양돈농가에 차단방역 요령 홍보 등 공·항만 검역 강화
제주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우철 도 농축산식품국장이 6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관련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우철 도 농축산식품국장이 6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관련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처음 검출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5일 중국 선양을 출발한 항공기를 통해 제주로 입국한 중국인이 갖고 들어온 소시지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자가 처음 검출됐다고 6일 밝혔다.

중국에서 제주로 입국하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한 불법 휴대 축산물을 검색한 결과 압수된 축산물 5건에 대한 모니터링 검사를 통해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이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돼지만 감염되는 가축 전염병으로, 급성인 경우 100% 폐사에 이르는 데다 백신도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제주도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제주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차단방역 요령을 지도·홍보하는 한편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특별방역 관리와 함께 남은 음식물을 돼지에게 먹이는 것을 금지시키도록 하고 있다.

또 공항과 항만에 대한 차단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이날 직접 제주국제공항 내 검역 상황을 직접 확인,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검역을 강화해줄 것을 요청하는 등 행정력을 총동원해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이우철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 동향과 방역 요령을 SMS, 리플릿, 안내판 등을 이용해 계속 홍보하고 전 양돈농가와 단체 수의사들 대상으로 한 특별 방역교육을 오는 14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해외 여행객들에게 축산 관계시설 방문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고 불법 축산물을 갖고 입국하는 일이 없도록 도민들이 적극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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