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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과학기술단지 첫 삽 떴으나 토지보상 '난항'
첨단과학기술단지 첫 삽 떴으나 토지보상 '난항'
  • 현도영 기자
  • 승인 2005.06.12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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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주 대책위, “개발센터 보상문제 적극 나서야”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 사업이 11일 첫삽을 뜨고 실질적인 공사에 착수한 가운데 사업 부지내의 토지보상 문제가 일부분만 해결돼 자칫 사업이 삐꺽거릴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진철훈)와 토지주들은 현재 토지보상 협의를 실시 중에 있는데, 현재까지 국공유지를 포함해 약 40%의 토지확보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 외의 토지에 대한 양측의 보상가격에 대한 의견차이가 커 해결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원하 토지주 대책위원장은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제주지역의 경제발전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며 “다만 토지보상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아 이번 사업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개발센터에 대해서도 김 위원장은 “서로 토지보상 협의를 위한 논의를 자주 하고 있지만 개발센터가 적극적이지 못하다”며 토지보상 문제 해결을 위해 개발센터가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요구했다.

또 김 위원장은 “토지의 감정가를 다시 책정해야 하고 새로운 회사가 토지를 다시 감정해야 한다”고 주장해 기존에 토지를 감정한 회사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들어냈다.

그런데 개발센터가 제시한 토지 보상가격은 평당 10만 5000원으로 토지주들이 보상가격으로 제시한 평당 30~40만원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

한편 김 위원장에 따르면 11일 첨단과학기술단지 기공식에 토지주들이 토지 보상문제와 관련해 시위를 준비했으나 김 위원장의 만류로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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