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0:45 (금)
‘현대車 결함 입증’ 제주 소방관 ‘소방안전봉사상’ 수상
‘현대車 결함 입증’ 제주 소방관 ‘소방안전봉사상’ 수상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9.04 14: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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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소방서 이동언 소방장 5일 시상…1계급 특진도
이동언 소방장.
이동언 소방장.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서 지난해 현대자동차 차량의 결함을 입증, 91만대 가량의 리콜에 주요 역할을 한 소방공무원이 소방안전봉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제주소방서 소속 이동언(41) 소방장이 수방청 및 한국화재보험협회 공동 주관 '제45회 소방안전봉사상' 수상자로 선정돼 소방위로 1계급 특별승진한다고 4일 밝혔다.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동언 소방장은 2004년 11월 공직에 입분해 화재 및 구조구급 현장 활동 및 화재조사 업무 등을 두루 거쳤다.

가스 폭발 등 주요 화재에 대한 원인분석을 바탕으로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현대자동차가 생산한 차량 화재가 차량 결함에 의한 것임을 입증, 전국적으로 91만여대를 리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방장은 <미디어제주>와 통화에서 “지난해 전국에서 소나타NF와 그랜저GT의 화재가 잇따른 가운데 지난해 봄 제주시 내 모호텔과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진 NF소나타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원인을 조사하며 브레이크(ABS) 모듈에 문제를 의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해 9월에도 차량 2대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운전자가 소화기로 자체 진화하면서 발화 흔적이 남았다”며 “발화 흔적을 조사한 결과 브레이크 모듈의 문제를 확신했다”고 강조했다.

이 소방장은 “화재가 집중된 소나타NF와 그랜저GT가 같은 ABS모듈을 사용했고 화재 원인이 이 모듈에 의한 것이라는 분석결과를 국토교통부 산하 자동차연구원에 보냈다”며 “결국 제조사가 인정, 원인으로 판명되면서 지난해 12월 리콜조치됐다”고 이야기했다.

이 소방장은 올해 열린 학술대회에서도 당시 차량 화재 원인이 전기적 요인이 아니라 브레이크 오일 누유로 인한 합선에 따른 것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 소방장은 이 외에도 사회복지시설 자원봉사를 하고 국제아동구조기구에도 정기 후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방장은 이에 따라 5일 한국화재보험협회 강당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해 소방안전봉사상을 수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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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삼 2018-09-04 17:39:59
추카추카합니다